조희연 교육감 “서울에 공립대안학교 설립할 것”

유치원‧초등 돌봄시간 저녁 8시까지 확대

[일요신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형 공립대안학교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돌봄시간도 저녁 8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21년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1 교육위원회의 서울특별시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국회사진취재단

조 교육감은 31일 오전 9시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기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기존 학교 교육에 적응하기 어려운 학생 등을 위해 서울형 공립대안학교가 운영되며 2026년 3월 1곳이 개교를 목표로 추진된다.

초‧중‧고 입학생에게 주는 입학준비금을 유치원까지 확대해 10만 원씩 지급한다. 유‧초 돌봄 운영시간을 저녁 8시까지 확대하고 수익자 부담으로 운영되는 돌봄 간식을 내년부터는 전면 무상으로 제공한다.

독서와 토론교육 및 수업‧평가 혁신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함께 읽고 토론하고 쓰는 협력적‧자기주도적 독서‧토론 수업을 강화하고, 서울형 쓰기 중심 수업‧평가모델인 ‘(초등)생각을 키우는 교실’, ‘(중등)생각을 쓰는 교실’을 초‧중‧고 희망학교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교육 강화를 위해 현재 중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만 운영되는 스마트기기 지급정책 ‘디벗’을 2025년까지 모든 중‧고생과 교원에게 모두 지급할 예정이다. 빅데이터‧AI기반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을 2023년까지 구축해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환경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학교 급식의 질 높이기, 진로‧직업교육 강화, 학교폭력 대응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모든 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더 질 높은 공존 교육을 실현해 우리나라 공교육을 세계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