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우리나라는 도움 받던 나라에서 도움 주는 나라로 거듭난 유일한 국가”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과거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국제사회에 책임감을 갖고 도움을 주는 나라로 거듭난 유일한 국가”라며 “여러분이 바로 그 주역이다.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한 여러분들이 다치지 않고 임무 수행 후 안전 귀국할 수 있도록 부대장들은 세심하게 챙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각 부대장으로부터 현지 상황과 부대 현황을 보고받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한빛부대장에게 “한빛부대가 남수단 재건 지원 활동과 함께 현지 주민들에게 태권도와 한국어를 교육하는 등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고 들었다. 무척 자랑스럽다”며 “기후가 우리와는 달라 고생스러울 텐데 건강을 잘 챙겨 달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동명부대장에게 “부대원들이 순찰 중 화재를 조기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았다는데 현지 주민들은 괜찮으시냐”고 물었다. 이에 동명부대장은 “현지에서 가장 큰 초등학교에 불이 나 차량 소화기로 초기 진화에 나섰고, 현지 주민이 이 사실을 언론사에 알려 보도가 됐다”며 “이후 유엔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동명부대는 15년 간 해당 지역에 주둔한 최장기 파병부대인데 현지 주민들의 이 같은 지지와 찬사가 작전 수행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청해부대장에게는 “선박 통항량이 늘어 청해부대 일이 많아질 텐데 선박과 선원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함상에서의 명절은 남다를 것 같은데 추석을 어떻게 보냈느냐”고 물었다. 청해부대장은 “함상에서 할 수 있는 바비큐 식사를 하고 영화 관람도 하려 한다”며 “활동에 여러 제약이 있지만 이색적이고 추억에 남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아크부대장에게 “아크부대와 UAE군 간에 교류 협력은 잘 이뤄지고 있느냐”고 물었다. 아크부대장은 “지난주까지 연합 고공 강하 훈련을 함께하며 잘 협력하고 있고, 한국군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파병 부대장들에게 “파병 장병 한 분 한 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있다는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임무 수행을 해주길 바란다”며 “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가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전했다. 이날 화상 격려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권영호 국가위기관리센터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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