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13일 오전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했다. 박 도지사는 “곧 출범할 사회대통합위원회가 일상적이고 형식적인 위원회가 아닌 위원회의 구성 취지에 맞게 운영돼야 한다”며 “사회통합 방안을 논의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위원회 운영에 내실을 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민선8기 시작과 함께 소통과 화합의 도정을 펼치기 위해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출범을 준비해왔으며, 각계각층의 도민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이달 중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 도지사는 지난달 정부 비상경제민생회의 때 윤석열 대통령이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 지원을 약속한 것을 언급하며 “엑스포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경남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가덕도신공항 역시 물류, 관광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막대한 만큼 도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농업 분야 원자재 비용의 급격한 상승과 쌀 가격 하락으로 농업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종합 대책을 만들어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태풍 ‘힌남노’가 경남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지 않았지만, 향후 보다 확실한 재난대응을 위해 상황관리체계를 개선, 보완할 것을 지시하며 지하주차장 등 지하시설에 대한 차수벽 설치 등 대책 수립도 주문했다.
박 도지사는 도의 감사기능에 대해선 “처벌을 위한 수단이 아닌, 문제점을 사전에 방지하고 행정의 취약한 부분에 자극을 주는 감사”라며 “도정의 미흡한 부분에 대한 도의 감사와 성과관리 기능이 적시에 작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시군 현안들을 챙기기 위해 지난달부터 산청군, 하동군, 양산시 등 시군 순방을 이어가는 박 도지사는 “시군 방문 때 건의됐던 사항들은 도민과의 약속이며 도정의 신뢰로 직결되는 만큼, 관련 부서에서 꼼꼼히 챙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도지사는 끝으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소 감소한 상황이지만, 가을 이후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의료기관과 협력해서 사전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2022년 제12차 지방세심의위원회 개최
경상남도는 8일 오후 경남도청 중앙회의실에서 2022년 제12차 지방세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경상남도 지방세심의위원회는 지방세 구제제도와 관련된 과세전적부심사, 이의신청 사안 등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경남 도에 설치된 기관으로, 교수·변호사·회계사·세무사 및 지방세에 관하여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등을 임명해,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을 포함한 총 25명으로 구성돼있다.
경상남도 지방세심의위원회는 △도세 과세전적부심사·이의신청 안건 △고액·상습체납자의 체납정보 공개 여부 △지방세관계법에 따라 위원회 심의를 받도록 규정한 사항 등을 심의·의결하고 있다.
8일에 열린 2022년 12차 지방세심의위원회에서는 △종교단체가 감면받은 부동산을 감면 유예기간 내 직접 사용 했는지 여부 △농업회사법인이 감면받은 부동산을 감면 유예기간 내에 직접 사용하지 못한 정당한 사유가 있는지 여부 △‘지방세특례제한법’상 창업중소기업 감면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 △자경농민으로 감면받은 토지를 2년 내 매각한 것으로 보아 감면된 취득세를 추징한 것이 적법한지 여부 등 지방세 과세전적부심사 7건, 이의신청 3건, 기타안건 1건 총 11건의 사안을 공정하게 심의했다.
심의 이후 지방세 과세전적부심사 불채택6건·채택1건, 이의신청 기각2건․취소1건, 기타안건 원안가결 1건 등 총 11건을 의결했다. 심상철 도 세정과장은 “도민들의 권리의식이 날로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지방세 구제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지방세심의위원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될 것이므로, 공정한 세무 행정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 ‘스마트팜 운영기술 교육’ 실시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청년농업인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내 청년농업인 21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운영기술 교육’을 13일부터 2개월(기간 중 16회) 동안 실시한다. 스마트팜(지능형 농장)이란 사물인터넷(IoT) 등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 생육환경을 자동 제어하는 농장을 말한다.
이번 교육은 스마트팜 시설&설비와 작물 육묘 기술, 양수분 관리 등 스마트팜 재배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다. 8주차 교육은 스마트팜 선도농가에 현장견학을 통해 생동감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강사진은 스마트팜 작물 재배에 필요한 각 분야별(작물관리, 병해충, 양수분관리, 환경관리 등) 전문가인 한국네타핌 원성재, 농가살림연구소 박강진, 경상국립대학교 이상우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농업기술원 양재쌍 미래농업교육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스마트팜 전문기술을 갖춘 청년농업인으로 성장해 지역에서 안정적인 영농정착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교육생들을 응원했다.
#가을과 함께 찾아온 경남의 책
경남대표도서관(관장 양은주)은 ‘함께 읽어요!! 2022 경남의 책’ 3개 분야 총 3권을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일반 분야에서는 이현 작가의 ‘호수의 일’은 17살 평범한 고등학생 ‘호정’이 또래의 ‘지후’ 그리고 ‘은기’를 만나며 경험하는 사랑, 상처, 치유의 과정을 담아냈다. 누구나 다 겪었을 청소년기,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순 없지만 혼란스러웠던 감정들을 섬세하고도 깊게 그려내어 청소년기의 방황 등 당면문제를 소설 속 주인공과 사건을 통해 함께 생각해보게 된다.
어린이 분야에서는 ‘몬스터 차일드 증후군’이라는 가상의 질병을 소재로 한 이재문 작가의 ‘몬스터 차일드’는 우리 사회에 뚜렷하지만 때로는 보이지 않는 듯 존재하는 장애, 인종, 성별 등 모든 차별의 모습을 참신하게 그려냈다. 돌연변이를 향한 사회의 적대적 시선과 차별에 맞서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에서 소중한 것과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지역 분야에서는 지역분야 도서로 선정된 류주연 작가의 ‘딸의 기억’은 경남에서 태어나 경남에서 집필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로 어머니의 암 투병 생활 그리고 가족을 향한 따뜻한 연민의 시선 등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가족과 함께했던 희로애락의 지난날을 글로써 회고하며 작가에게 그리고 독자에게 상처와 치유의 시간을 보답한다.
경남대표도서관에서는 도민의 적극적 참여와 책 읽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선정도서 3권을 도내 공공 및 작은도서관 등에 배부하며, 지역도서관 연계 찾아가는 선정도서 작가 강연, 독후감 및 북 트레일러 공모전 등 다양한 연계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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