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도지사 관사가 15일부터 개방된다. 경남도는 박완수 도지사 핵심 공약인 ‘도지사 관사 도민 환원’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15일부터 현 시설 그대로 우선 개방하고, 추후 도민의 의견을 반영해 콘텐츠와 리모델링 방향 등을 정하기로 했다.
관사를 도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민선8기 도지사직 인수팀에서 활용 방안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6.8.~6.30.)한 결과 문화공간 조성이 가장 많이 제시(33%)됐다. 경남도는 지난 7월부터 도지사 관사를 도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예술인, 생활문화동호인, 청년세대, 청년문화기획자, 공공건축가 등 도민 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거쳤다.
의견수렴 결과 도민의 집은 가로수길과 연계한 청년감성 문화공간으로, 도지사 관사는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 생활 속 다양한 콘텐츠, 생활문화 예술공간으로, 주변 야산은 둘레길 및 숲속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복합문화공간 조성은 단계별로 추진한다. 1단계는 도민들이 누구나 자유롭게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현 시설 그대로 우선 개방하고, 도지사 관사·도민의 집 출입구와 내부 안내판 등은 도내 청년 작가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우선 개방 운영 계획은 도민이 직접 원하는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실내공간과 야외 정원을 개방하며(실내 09시~20시, 야외 09시~21시, 매주 월요일 휴관), 관심도 제고를 통한 유인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청년 트렌드에 맞게 기획 전시 연출도 병행한다.
현 시설에서 활용 가능한 콘텐츠는 실내에서 현대미술 등 각종 갤러리 전시, 소규모 공연, 강연, 아트마켓, 팝업스토어, 커뮤니티룸과 친구·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소규모 감성 파티룸 등이며, 야외에서는 버스킹 공연, 작은 결혼식, 아트피크닉, 야외 영화관, 포토존, 프리마켓 등이 가능하다. 관사 및 도민의 집 대관 신청은 도민 누구나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운영한다.(홈페이지 배너 제작 운영 예정)
2단계는 전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복합문화공간의 확실한 테마를 정해 리모델링과 시설 보수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마스터플랜에는 도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경남도의 주요 개방형 도민 공간을 만들어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리모델링 공사 기간 동안은 야외 정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리모델링 공사는 1단계 프로그램 운영 후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2008년 12월 도민의 집 개방 이후, 수차례 리모델링 공사에 많은 예산이 소요됐지만 도민의 공간으로 제 역할을 못했기 때문에 시설투자를 먼저하는 것 보다 현 시설 그대로 우선 개방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도민의 의견을 반영해 리모델링 공사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3단계 전면 개방 후에는 청년예술가, 전업작가, 생활문화동호회 등 실생활에 와 닿는 디자인 전시, 팝업스토어, 아트마켓 등 도민의 참여가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미디어아트 및 유명 예술인 초청 전시도 가능하다.
도민의 집과 관사 주변 야산을 둘레길로 조성해 도심 내 휴식 공간을 마련하는 등 숲속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설치와 접근성 강화를 위한 횡단보도 추가 설치, 청년층 및 관람객을 위한 버스 배차 확대 등 교통편의 확보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한다.
향후에는 도민들에게 현장 여건과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단지 전체 마스터플랜에 반영할 의견 수렴을 위해 9월 23일 도민의 집에서 도민, 전문가 등과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관사 개방을 기념해 9월에는 청년과 도민이 즐길 수 있는 청년미술작가 초대전(9.14.~10.3.)을 개최하며, 이후에도 웹툰 페스티벌(11.12.~13.)과 뮤지시스 페스티벌(11.18.) 등이 계획돼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현 시설 그대로 우선 도민들께 돌려드리고, 함께 소통하고 의견 수렴하면서 청년을 비롯한 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개방형 도민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도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재)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 박옥순 사무처장, 2023하동세계茶엑스포 홍보활동 전개
(재)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박옥순 사무처장이 지난 13일 (사)한국茶문화연합회(회장 고성배)가 주최한 제23회 대한민국 다향 축전 기념 ‘국회 학술심포지엄’에 참석해 엑스포를 소개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고 14일 밝혔다.
대구 녹지정과 진주 소운예다교육원에서 준비한 찻자리를 시작으로 함슬 쓰리디 팩토리 최고책임자(CMO)가 진행한 심포지엄에서는 미국 미드웨스트대학교 e스포츠전공 최석만 주임교수의 ‘茶문화발전을 위한 메타버스(Metaverse) 활용방안’이란 주제와 ㈜맥밀란코퍼레이션 김성수 대표이사의 ‘茶문화컨텐츠 기반 메타버스(Metaverse) 활용’ 사례 발표가 있었다.
박 사무처장은 심포지엄에서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를 소개하며 “조직위에서는 현재 온라인 상으로 인기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활용하여 엠제트(MZ)세대를 겨냥한 흥미있는 콘텐츠를 제작해 이들 세대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에게 엑스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를 준비하고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내실 있는 실행계획을 수립해 인류의 건강과 세계 농업유산의 가치를 이어가는 차(茶) 문화를 조성하고 소득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한편,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는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를 주제로 2023년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을 비롯해 경남 일원에서 31일간 개최된다.
#9월부터 칡덩굴 집중 제거
경상남도는 오는 10월까지 칡덩굴 집중제거 기간으로 정하고 공공산림가꾸기 인력 168명을 투입해 칡덩굴을 제거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온난화로 칡덩굴이 도로변과 생활권 주변으로 확산돼 산림경관을 훼손하고 수목의 생장을 방해하는 등 생태계를 교란함에 따라서다.
칡덩굴은 칡뿌리 제거, 덩굴걷기, 약제살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거되고 있으나 한 번의 작업으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 주요 발생지역의 2~3회 반복작업, 조림지·성림지 풀베기작업과 병행 등으로 발생위치와 면적을 고려한 방제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경남도는 주요 도로변 칡덩굴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 지방국토관리청,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작업시기, 제거방법 등 사례공유로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경남도 강명효 산림관리과장은 “쾌적하고 건강한 산림경관조성을 위해 산림 내 칡덩굴 뿐만 아니라 도로변 칡덩굴 제거에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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