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 개최까지 그간 논란이 됐던 불공정 숙박거래에 대해 보다 실효적이고 강력한 제재와 자정 활동 캠페인을 병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콘서트 개최 전후 숙박시설의 숙박비 과다요금 등의 불공정 숙박 거래에 보다 적극 대응하기 위해 9월 15일부터 콘서트 개최일인 10월 15일까지 한 달간 온라인 숙박요금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콘서트 개최 전후 부산시 숙박시설에서 게시된 요금과 다르거나 과도한 숙박 요금을 요구받았다면, 부산시 누리집의 숙박요금신고센터 전담창구를 통해 해당 업소를 신고할 수 있으며, 7일 이내 숙박시설별 소관부서를 통해 답변 받을 수 있다.
신고내용에 따라 현장 확인이 필요한 경우 시·구·군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게시한 숙박 요금과 다른 요금을 받은 것이 확인될 경우에는 경고 또는 개선명령, 2차 적발 시에는 영업정지 등 강력히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향후 효과적인 현장점검을 위해 신고 시 신고자 연락처, 업체명, 불공정 숙박요금 내용 등의 증빙자료를 필수적으로 입력해야 한다.
한편, 부산시와 숙박·외식·휴게·제과업 등 위생단체 4곳은 15일 오후 3시 부산역 광장에서 선포식을 열고, 앞으로 한 달 동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이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서 부산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범국가적 메가 이벤트인 2030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기원하고, 최근 논란으로 형성된 부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관련 업계와 영업주들이 직접 나서는 강력한 자정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날 선포식에는 대한숙박업중앙회부산시지회, 한국외식업중앙회부산시지회, 한국휴게업중앙회부산시지회, 대한제과협회부산시지회 등 위생단체와 관련 영업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위생단체와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마련해 관련 업계와 소비자와의 소통창구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숙박료와 음식값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업계들도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을 마련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온라인 숙박요금신고센터 개설을 통해 불공정한 숙박 거래 사례를 예방하고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는 한편, 숙박외식업계의 자정 노력을 응원하고 시도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콘서트 성공 개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 자부심 고취 프로젝트 ‘부산 바이브’ 캠페인 전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5일부터 부산시민과 함께 부산이라는 도시의 숨겨진 자부심을 찾아 공유하는 부산 자부심 고취 프로젝트 ‘부산 바이브(BUSAN VIBE)’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부산의 사람, 장소, 음식, 문화 등 해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 부산이라는 도시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는 요소를 아카이빙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올해 캠페인은 부산의 자부심이 된 ‘부산사람’을 주제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갓생림픽(갓생+올림픽)’을 열고, 15일부터 10월 10일까지 부산을 떠나지 않고 부산에 남아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갓생러’를 모집한다. ‘갓생’이란 ‘GOD(신)’과 ‘생(生)’을 합성한 신조어로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계획적인 인생을 사는 MZ세대의 문화를 일컫는 신조어다.
‘갓생림픽’은 예선과 본선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올림픽’ 형식으로 진행되며, 부산에 거주하는 부산시민이면 누구나 출전할 수 있다. 부산 바이브 캠페인 누리집을 통해 부산의 자부심이 되는, 본인만의 ‘갓생스토리’를 담은 출전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접수가 마감되면 시는 예선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자 12명 내외를 선정한다. 본선 진출자 발표일은 10월 21일이며, 본선 진출자의 이야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이후 온라인 투표를 통해 본선 진출자 가운데 금, 은, 동메달 수상자를 정해 갓생림픽 한정판 메달을 수여할 계획이다. 최종 수상자 발표일은 11월 15일이다.
메달 획득자를 포함한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는 호텔숙박권과 퍼스널브랜딩 기회가 제공되며, 향후 ‘부산 바이브 캠페인’을 알리는 광고모델로도 참여할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추첨을 통해 출전자 중 30명에게는 3만 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도 증정한다.
시는 부산 바이브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고 시민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부산의 자랑거리를 소재로 한 티저광고와 영상을 제작해 버스쉘터 및 유튜브 등의 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부산이 자부심이 되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티저광고와 ‘최동원’, ‘커피도시’, ‘떼창응원’을 주제로 한 3편의 티저영상은 부산 바이브 캠페인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나윤빈 부산시 대변인은 “부산시민이 곧 부산의 주인공”이라며 “부산에서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모집·공유해 부산시민이 부산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 만들기를 위한 이번 캠페인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주)신세계와 ‘동백상회 운영’ 업무 협약 체결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신세계(대표이사 손영식)이 환경·사회·투명 경영(ESG)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에 나선다. 부산시는 9월 15일 오후 3시 시청에서 ㈜신세계와 지역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위한 ‘동백상회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부산시에서 이준승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이, ㈜신세계에서 김은 센텀시티점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부산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홍보와 판매를 지원하는 오프라인 쇼핑 매장인 동백상회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입점하는 가운데, 부산시는 동백상회 운영을 총괄하며 센텀시티점은 매장을 제공한다.
시는 동백상회를 2020년 11월에 구축하여 부산역에 소재한 유라시아플랫폼 1층에서 운영했으며, 유라시아플랫폼의 공간 재편으로 2022년 6월에 매장 사용을 종료했다. 하지만, 이번에 동백상회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으로 입점하게 되면서 지역 우수제품의 홍보 효과는 물론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 모델로 중소기업 판로 개척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동백상회’ 입점을 원하는 기업들은 9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부산경제진흥원 및 부산시 누리집공고를 참고해 신청서를 이메일로 제출해야 하며, 이후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10월 중 서류평가 및 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입점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준승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동백상회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국내 대형유통망 진출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부산시와 대형백화점이 협력해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이 판로를 개척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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