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어콜라이트’ 이정재 주인공 캐스팅…가장 미국적인 콘텐츠에 한국 배우 등장 주목
9월 8일(현지시간) ‘데드라인’ 등 미국 매체들이 이정재가 ‘스타워즈’ 새 시리즈인 ‘어콜라이트’(The Acolyte)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보도했다. 에미상 남우주연상 수상이 유력한 상황에서 전해진 낭보였다. 아시아 배우, 그것도 한국 배우가 미국 문화를 대표하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남자 주인공이 됐다.
이정재가 남자 주인공으로 합류하는 스타워즈 새 시리즈 ‘어콜라이트’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훨씬 더 많다. 8부작으로 구성돼 2023년 8월 11일 즈음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알려졌는데 이 부분 역시 변동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정재가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고 알려졌지만 어떤 캐릭터인지도 비밀이다. 이정재 역시 캐스팅됐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러시아 인형처럼’의 레슬리 헤드랜드가 ‘어콜라이트’ 시리즈의 감독, 작가, 총괄 프로듀서, 쇼러너(각본 및 총괄 제작)를 맡는다. 이정재와 함께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 ‘디어 에반 핸슨’의 아만들라 스텐버그, ‘애프터 양’의 조디 터너 스미스 등이 출연한다.
‘어콜라이트’ 시리즈에 대한 정보는 2020년 디즈니+가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공식 트위터를 통해 소개한 “고 공화국 시대 말 숨겨진 비밀, 신흥 다크 사이드 세력의 은하계로 시청자들을 이끌 미스터리 스릴러” 정도가 전부다.
여기서 ‘고 공화국 시대’(High Republic Era)는 300BBY~82BBY 즈음으로 공식 멀티미디어 시리즈인 ‘스타워즈: 하이 리퍼블릭’이 다루고 있는 시대다. 고 공화국 시대 말기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1-보이지 않는 위험’보다 100년 정도 앞선 시대를 의미한다.
시스가 멸종한 시절인 만큼 은하계는 황금기를 보내고 있었지만 범우주적 해적 집단 ‘니힐(Nihil)’과 같이 혼란을 야기하는 존재들도 공존했던 시기다. 더 쉽게 표현하면 제다이 요다의 젊은 시절 이야기다.
‘어콜라이트’는 이런 고 공화국 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은하계의 어두운 비밀과 다크 사이드의 대두를 파헤치는 내용의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정도만 알려진 상태다. 구체적인 스토리 라인이 전혀 알려지지 않다 보니 이정재를 비롯한 주요 출연진이 맡은 배역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비밀이 유지되고 있다.
이호연 대중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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