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피해 적어…철저한 대비 주효
- 이철우 지사 "신속한 응급복구로 도민 불편 최소화 하라"
[일요신문] 이철우 경북지사가 태풍 '난마돌(NANMADOL)'의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과, 2차 피해방지를 위해 응급복구를 추진하는 등 도민 불편을 최소화 하라고 지시했다.
이철우 지사는 지난 18일 농업협력기술단과 경제사절단을 꾸려 네덜란드로 출국한 상황으로, 해외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계속 지역 상황을 확인해 가며 이 같이 지시한 것.
이 지사는 "이번 태풍에 대비해 관계기관 협업과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선제적인 사전통제와 대피로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지나갔다"면서, "하지만, 동해안지역에 태풍의 영향으로 해일 등 2차 피해에 대해서도 대비를 철저히 하고, '힌남노' 피해지역에 대해 신속한 응급복구와 향후 항구적으로 피해가 없도록 복구계획 수립에 만전을 다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제11호 태풍 '힌남노'와는 달리 집중호우 보다 동해안 중심으로 순간 초속 36.6m의 강풍을 동반하면서 지역에 소규모 피해가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포항, 경주지역의 피해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태풍의 진로가 동해안 중심으로 진행하면서 도는 촉각을 곤두세우며 철저히 대비했다.
이를 위해 23개 시군, 협업부서, 유관기관 등 관계기관 대응 및 대책회의(11회)를 열고, 간부공무원을 중심으로 소관별로 취약지역에 대해 사전점검을 완료했다.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 취약시설(5190곳)에 대해 사전 점검을 완료했으며, 둔치주차장, 해안도로, 세월교, 해안가 저지대 등 23곳에 대해 사전통제도 벌였다.
태풍이 지역에 근접한 시점에서는 동해안 월파대비 해안가 저지대 주민과 위험지역 주민 818명(포항769, 경주33, 영덕16)을 마을회관, 경로당 등으로 사전에 대피 시켰다.
특히, 울진 등 산불 피해지역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해 간부공무원을 파견해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는 등 선제적으로 주민대피 및 사전통제도 펼쳤다.
아울러, 이전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반지하주택, 지하주차장, 해안가 저지대 등 침수위험지역에 대해 차수벽, 모래주머니, 톤백마대 등을 설치해 대비했다.
동해안 인근 234개교에 대해 휴업, 원격수업, 단축수업 등 학사일정을 조정하고, 군, 경찰·소방 등과 협업해 신고 접수요원 증원 및 소방, 경찰, 군부대 등 병력을 위험지역에 전진배치 하는 등 태풍 대비를 위해 가용자원 및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비에 나섰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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