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22일 경남도청을 방문한 현대로템 정보근 생산본부장, 김익수 경영지원사업부장을 만나, 9월 말 개최 예정인 고속열차 EMU-320 출고행사에 관한 사항과 방산수출 현황에 대한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현대로템은 “지난 9월 코레일에서 발주한 고속차량 136량(평택-오송 노선)에 대한 입찰이 예정돼 있었으나, 코레일 측에서 스페인 등 유럽시장에도 입찰 참가 기회를 개방해 입찰 시기가 11월로 늦춰졌다”면서 “이에 따라 지역 협력사(종사자 17,000명)들의 일감 축소 등 지역경제에 부정적 효과가 있다”며 경상남도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완수 지사는 “기업의 우려와 건의사항을 오는 10월 초 원희룡 국토부장관 면담 시 적극 건의하고, 김민기 국회국토교통위원장과 대통령에게도 건의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지난 8월 현대로템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진해신항 방문 시에도 대통령에게 이러한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국제입찰은 상호적인 것으로, 필요한 부분은 제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환담에서 박완수 지사는 경남의 조선경기 침체와 원전산업 해체에 따른 지역경제가 어렵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며 “현대로템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최신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이 반드시 국내 노선에 투입돼야 한다. 정부 차원의 지원을 얻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등산하기 좋은 가을, 산악사고에 주의하세요"
경상남도소방본부(본부장 김종근)는 본격적 가을철을 맞아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산악사고 발생도 증가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상남도 소방본부 산악사고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7~'21년간) 산악사고는 총 2,445건이 발생했는데, 사계절 중 가을철(9~11월)에 857건(3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빈발 등산로 상위 20개 구간을 살펴보면, 지리산이 16개소, 영남알프스가 4개소로 나타났으며, 지리산 천왕봉 칼바위~로터리 대피소 구간이 177건, 중산리 구간 171건, 로타리 대피소~천왕봉 구간이 149건 순으로 많았다. 그리고 영남알프스의 경우 태극종주 상북면 이천리~상북면 간월선 구간이 110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산악사고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 조난 651건, 실족·추락 609건, 개인 질환 398건, 탈진·탈수 256건 등으로 나타났으며, 조난과 실족·추락이 전체 산악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가을철 빈발하는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상 상황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비상 상황을 대비해 휴대폰 배터리를 확인하고 보조 배터리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체력 보충과 수분 섭취를 위한 물과 간식을 준비하고, 음주 후 등산은 삼가야 한다.
김종근 경상남도소방본부장은 “산에 오를 때에는 최소 2인 이상 함께하고, 개인의 체력과 신체질환을 고려해서 등산코스를 정해야 한다”며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 산행하고,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등산로 곳곳에 세워진 산악 위치 표지판을 확인해 즉시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 2022 골든티어워드(GTA) 참가
(재)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되는 2022 골든티어워드(GTA)에 참가해 엑스포 홍보에 나선다.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는 올해 관람객 4만 5천여 명이 예상되는 골든티어워드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하여 홍보부스 운영, 기업 유치, 행사·전시·관광지 안내, 유튜브·카카오채널 가입 이벤트 참가 유도 등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친다.
올해 10회를 맞는 골든티어워드는 대표적인 차 전문 전시회 중 하나로 각종 차 제품과 다기를 시음·체험할 수 있으며, 블렌딩 티 콘테스트(녹차, 홍차, 허브티 부문)와 티자이너 챔피언십(창작 베리에이션 티 경연)등 차 분야 경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골든티어워드에는 하동지역 제다업체에서도 하동 녹차, 블렌딩차, 꽃차 등을 선보일 예정으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하동의 다양한 차 제품이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박옥순 사무처장은 “2022 골든티어워드를 통해 조선시대 왕의 진상품으로 그 우수성이 입증된 하동 녹차를 널리 알리고, 하동 차와 10대 다원 등 관광지를 연계한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쳐 수도권 고객들도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를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경남도와 하동군이 공동 주최하고 (재)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차(茶) 분야로는 우리나라 최초로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공식 엑스포이며 2023년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31일간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라는 주제로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을 중심으로 경남 일원에서 열린다.
#하반기 소·염소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 실시
경상남도는 구제역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10월 1일부터 11월 11일까지 6주간 도내 소와 염소 1만 3,534개 농가 39만 8,000두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
경남도는 축산농가의 예방접종 관리 소홀과 개체별 접종 시기 차이에 따른 누락 개체 발생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2017년 9월부터 구제역 백신 접종시기를 연 2회 정례화(4월, 10월)해 소·염소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돼지의 경우 사육 기간이 6개월로 짧아 일제 접종 효과가 낮으므로 양돈농가 자체 접종 일정에 맞춰 연중 상시 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하반기 일제 접종은 도내 모든 소, 염소가 대상이지만 △예방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은 가축 △출하 예정 2주 이내인 가축 △임신말기(7개월 이상)로 농가에서 일제 접종 유예를 신청한 소는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제역 백신접종은 농가 자가접종이 원칙이나, 사육 규모가 소 50두, 염소 300두 미만인 소규모 농가와 축주 혼자서는 백신접종이 어려운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도내 110명의 공수의사를 동원해 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제역 백신은 2∼8℃로 상시 냉장 보관해야 하며, 사용 전에는 예방접종을 쉽게 하기 위해 상온(15∼25℃)에 뒀다가 가급적 빠른 시간 내(2∼3시간)에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현재 구제역 백신으로 승인된 모든 제품은 소·염소는 어깨 부위, 돼지는 목 부위 또는 귀 뒤에 반드시 근육 접종하도록 명시돼 있으며, 일부 축산농가에서는 화농 발생을 우려하여 무침주사기를 사용해 피내접종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이는 올바른 구제역 백신접종 방법이 아니다.
도는 일제 접종 4주 후부터는 농가의 항체 양성률을 검사해 제대로 접종이 이뤄졌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이 기준 미만인 농가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백신 재접종 명령과 4주 후 재검사를 하는 등 항체 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계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다.
김국헌 동물방역과장은 “구제역은 철저한 백신접종으로 발생 차단이 가능한 가축 전염병인 만큼, 소·염소 사육 농가에서는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 기간 전 두수가 접종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주시고, 정확한 백신접종 용법 및 용량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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