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현지실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지질명소를 포함한 1강·3산·7대 권역에서 20곳의 대표 지질명소가 있는 부산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지난해 9월 시가 유네스코에 인증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서다.
현지실사를 위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가 부산을 찾아 대표 지질명소 20곳 등 부산의 지질학적 가치와 관리 현황 등을 직접 확인·조사한다. 현지실사 심사위원으로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세계지질공원(APGN) 부의장인 이브라힘 코무(Ibrahim Komoo, 말레이시아)와 볼로신 야고다(Woloszyn Jagoda, 폴란드)가 선정됐다.
5일간 진행되는 현지실사 일정 동안 심사위원들은 낙동강하구, 송도반도, 태종대, 오륙도, 이기대, 해운대, 금정산 등 지질명소들에 대한 학술적 평가를 진행하고, 협력업체(지오파트너), 지오빌리지 및 유관기관 등을 방문해 지역경제와 문화유산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향후 인류유산의 관리능력과 가능성 등 전반적인 내용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현지실사가 끝나면 올해 12월 개최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의 심사를 거친 다음, 내년 4월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인증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시는 지난 2013년 낙동강하구, 태종대, 이기대, 금정산, 구상반려암 등 주요 지질명소 12곳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이후, 그동안 이곳에 23명의 지질공원해설사를 양성·배치해 초·중·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질공원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송도해상케이블카, 금정산성막걸리 등 지질공원 내 사업장(브랜드)과 협업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질공원을 운영·홍보해오는 등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우리나라에는 제주를 시작으로 청송, 무등산, 한탄강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 이번에 부산이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성공한다면 광역 대도시 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보유한 좋은 사례가 될 뿐 아니라 오는 2024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와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글로벌 허브도시를 지향하는 ‘15분 도시’ 부산의 도시 인프라를 이용한 뛰어난 접근성과 자연경관·지질유산·탐방로 등을 두루 갖춘 도시형 지질공원의 매력을 널리 알려 세계적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도 기대했다.
부산은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의 2024년 개최도시로 이미 선정돼 있다. 세계지질과학총회는 120여 개국에서 지질학 전문가와 정부 인사, NGO 관계자 등 6,000여 명이 참가하는 지질학 분야의 가장 큰 국제학술행사다.
#부산 찾은 주한외교사절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적극 홍보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6일부터 27일까지 29개국의 주한외교사절 총 32명이 부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행정안전부가 대한민국의 우수정책·제도 등에 대한 해외 홍보와 정책공유를 위해 부산에서 개최하는 재난안전 정책설명회에 주한외교사절을 초청했기 때문이다.
26일 오후 2시 웨스틴조선부산에서 열리는 정책설명회에서는 △행정안전부 △법무부 △고용노동부 △경찰청 △부산광역시가 △주한외국인을 위한 재난안전정책 △외국인 출입국, 방역안전관리, 자가격리, 특별입국심사 △외국인 근로자 산업재해 예방 및 지원 정책 △외국인 범죄예방교육 △지자체 차원의 외국인 안전관리 및 지원 정책을 각각 발표하면서 주한외교사절에게 한국의 실효성 있는 정책을 설명했다.
기관별 정책설명회 끝난 다음에는 부산의 여러 정책 현장을 직접 둘러본다. 26일에는 부산119안전체험관 방문해 화재대응·구급출동 등 소방안전체험을 가졌으며, 27일은 에코델타시티를 방문해 스마트시티 사업과 주소기반 로봇 배송 시연을 참관한다.
시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부산을 찾은 주한외교사절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행사에 앞서 이들을 북항홍보관으로 초청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를 소개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도 함께할 예정이다. 이어 웨스틴조선부산에서 열리는 환영오찬에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참석해 주한외교사절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부산을 방문한 주한외교사절에 환영의 인사를 드리며, 행사를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행정안전부에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인류가 직면한 새로운 도전에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대안을 찾는 자리가 될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주한외교사절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다섯 번째로 개최되는 주한외교사절 초청 정책설명회는 매년 서울에서 개최해왔으나, 이번 행사는 행정안전부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힘을 보태고자 특별히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유라시아 시민대장정, ‘부산데이 인(in) 파리’로 대장정 막 내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현지시간으로 9월 23일 저녁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2022 유라시아 시민대장정’의 피날레 행사로 ‘부산데이 인(in) 파리’를 열고 15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부산데이 인(in) 파리’는 안성민 유라시아 시민대장정 단장(부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유대종 주프랑스 대한민국 대사, 프랑스 주재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와 한류 인플루언서 등 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퓨전국악 공연단 ‘흥’의 식전연주를 시작으로 인사말씀, 유라시아 시민대장정 경과보고 순으로 진행됐으며, 2부는 ‘오이소 부산포차’를 주제로 한 부산음식 소개와 씨앗호떡 만들기 시연, 그리고 부산 전통주 시음, 부산기념품 10선 전시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프랑스 주재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뿐 아니라 현지 한류 인플루언서와 기업인 등 80여 명을 대상으로 부산 음식, 명소, 조선통신사, 케이팝(K-POP)을 접목한 퓨전국악 등 부산 문화콘텐츠와 한류 등 소프트파워를 소개하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도시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등 민간차원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홍보에 전력을 기울였다.
안성민 단장은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위치하며, 유라시아 시민대장정 종착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부산데이 인(in) 파리’를 개최하는 것은 민간차원의 유치 홍보활동으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이번 대장정에 참가한 전원이 민간 외교사절단으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력이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장정은 대학생 엑스포 홍보단, 경제인 등 55명이 13박 15일간 중앙아시아와 유럽 5개국 5개 도시를 방문해 알마티, 비슈케크, 타슈켄트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들 도시의 한국학과 대학생과의 교류하는 등 도시 간 실질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대장정과 함께한 부산 소재 15개 기업인으로 구성된 ‘실크로드 개척단’도 현지에서 시장진출 세미나와 수출상담회를 열어 중앙아시아 도시와의 경제·문화·인적 교류 등 실질적 교류 확대에도 이바지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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