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9월 29일 개방형 직위인 투자유치단장, 창업지원단장, 서울세종본부장을 임용했다. 이번에 임용된 인재들은 해당분야 민간전문가들로서 민선8기 박완수 경남도정의 주요 핵심과제인 투자유치, 창업지원 분야 정책을 총괄하고, 정부·국회 등 대내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권창호 투자유치단장은 대한무역투자공사 바르샤바 무역관장을 역임했고, 엘지전자 해외사업전략팀장, 유럽·중동·아시아 마케팅팀 부장, 체코·슬로바키아 판매법인장(상무) 등을 역임한 해외사업 전문가다.
권 단장은 인사혁신처의 정부 민간인재 영입지원(정부 헤드헌팅)을 통해 발굴한 인재로, 경남도 투자유치 전략 수립, 국내·외 기업 유치, 투자기업 원스톱(One-Stop) 행정지원 등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이재훈 창업지원단장은 CJ그룹에서 스타트업 발굴·육성, 투자 및 사업화 지원을 다년간 총괄했고, 농식품부 농식품 스타트업 정책자문위원, 정부 민간합동창조경제추진단 선임전문위원을 역임한 재원이다. 이 단장은 창업자 및 창업관련 기관·단체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여 창업기반 강화 및 창업문화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이수영 서울세종본부장은 국회사무처,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 등 공공과 민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한 인재로서, 중앙행정기관과 국회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정부예산 확보, 법률 제·개정 및 국가정책 입안 등 대국회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민간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춘 인재들을 채용함으로서 공직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 활성화, 일자리창출 제고 등 민선8기 도정의 성과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 혁신기업 찾아가는 투자설명회’ 개최
경상남도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도내 혁신기업 4개사와 수도권 등 펀드투자 6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경남 혁신기업 찾아가는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
혁신기업 투자설명회는 올해 상반기에는 펀드운용사를 창원으로 초청해 개최했으나, 하반기에는 지역 내 우수한 사업 아이템을 가진 경남 혁신기업을 선발해, 기업 성장에 필요한 자금조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이 수도권 투자자를 찾아가는 설명회로 개최했다.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산업용 메타버스 솔루션 플랫폼 ㈜메타뷰 △특수 목적용 오일 냉각기 제조 기술 주식회사 엠에스티 △택시 디지털 단말기 기반 옥외광고 플랫폼 ㈜한국모바일 △자체 프로토컬 기반 저가형 고속 네트워크 구축 록시스 4개 도내 기업이 참여해 혁신기술을 소개했다.
투자설명회에 참여한 도내 기업은 디지털, 그린분야 창업 및 중소·벤처기업으로 지난 8~9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누리집 사업안내 공고를 통해 신청된 기업 중 투자전문가의 선정평가를 거쳐 선발된 기업들이다.
투자설명회에 참가한 펀드 투자운용사는 수도권에서 한국성장금융의 정책형 뉴딜펀드를 운용하는 4개 벤처캐피탈(VC)과 한국모태펀드를 운용하는 BNK벤처투자 등 지역 2개 운용사가 참석해 혁신기업의 사업내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편, 올 한해 디지털·그린분야 혁신기업 대상 투자설명회 개최는 총 4회 계획됐으며, 지난 3월과 7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2회에 걸쳐 8개 기업이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가한 바 있다.
상반기 투자설명회에서 참가한 8개 기업의 투자설명회 만족도 조사 결과, 대부분 “만족한다”는 응답을 했고, 또한 “지속적인 투자설명회 참여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여 사업 초기 기업이 성장과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조달에 펀드운용 투자사 대상 기업설명회 개최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경남도는 11월에 창원에서 한차례 더 수도권 투자자를 초청한 경남 혁신기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기업들의 투자유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투자유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별도 운영해 투자제안서 작성 및 발표 기법, 상담 및 질의 대응요령 등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하는 등 투자유치 역량 강화 지원도 진행한다.
경남도 창업지원단 관계자는 “지역의 창업 및 중소·벤처기업은 수도권에 비해 우수인력 확보와 운영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은 만큼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역펀드 조성도 중요하지만, 한정된 지역투자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투자자금이 집중된 수도권 투자자에게 지역 혁신기업을 소개해 투자자금을 확보하는 기회 제공도 필요하다”며 “지역의 우수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투자자와 연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맞춤형 청년주택 사천에도 들어선다
경상남도는 28일 사천시 용강동에 소재한 맞춤형 청년주택 ‘거북이집 5호’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와 박동식 사천시장, 김현철 경남도의회 의원, 윤형근 사천시의회 의장, 전재석·박정웅 사천시의회 의원, 입주 청년, 주민 등이 참석했다.
‘맞춤형 청년주택 사업’은 2020년 경남도가 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최초로 시군 공모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고성군, 사천시 등 2개 시·군이 사업대상으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해왔다.
사천시는 청년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사천시 용강동에 시 소유지를 활용해 2021년 5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설계용역과 신축 공사를 추진했고, 다음달 청년들이 입주 예정이다.
이번 사천에 문을 연 ‘거북이집 5호’는 청년 간 소통을 위해 1층에 청년커뮤니티공간과 공용주방, 공유거실로 구성했다. 2층과 3층에는 주거공간으로 총 12실, 1인 1실이며, 개별 욕실 등 개인 공간을 배치해 사생활을 보장하고 이사가 잦은 청년의 주거 특성을 고려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침대, 옷장 등 생활가구를 설치했다.
‘거북이집 5호’에는 총 12명 청년이 입주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30㎡이고, 임대보증금 100만 원에 월 임대료는 15만 원이며 주변 시세의 50% 수준이다. 임대 기간은 최초 2년이며, 최장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경남도는 2020년 11월부터 올해 준공까지 사업추진 전 과정에 경상남도 공공건축가인 유진상 창원대학교 교수와 최용준 지역건축사를 주축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운영했다. 사천시 청년정책 네트워크 청년 의견을 꼼꼼히 사업에 반영했다.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청년주택 거북이집 확산 등 주택 공급과 이자 및 반환보증료와 같은 금융지원으로 청년 주거복지 개선에 힘쓰고 있다”면서 “정책 전반을 청년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청년이 살고 싶은 경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 시행 중인 제6호(거제), 제7호(진주) 거북이집은 2023년 순차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다.
#농촌체험휴양마을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경상남도는 28일 도청 서부청사에서 한국평가데이터(주)(대표 이호동, 이하 KoDATA), (사)경남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회장 양명용)와 농촌체험휴양마을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oDATA는 신용보증기금 등 5개 정책금융기관과 15개 민간금융기관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기업 신용평가 및 환경-사회-투명(ESG) 평가·컨설팅 분야 전문기관으로 전국 최대 규모인 약 1,100만 개 이상의 기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은 정연상 경상남도 농정국장, 신정호 KoDATA 상무이사, 양명용 경남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회장, 서민호 경상남도의회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상남도는 △기업의 도내 농촌체험휴양마을 워케이션 참여 및 지역사회 공헌을 통한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확산을 위한 행정적 지원, KoDATA는 △워케이션 참여기업에 대한 환경-사회-투명(ESG) 진단·평가 및 평가모델 개발 등 환경-사회-투명(ESG) 경영개선 지원, 경남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는 △쾌적한 체류환경 및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경상남도는 농촌체험휴양마을 활성화를 위해 이번 협약을 통한 국내 기업 워케이션 수요를 도내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유도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예약·결제가 가능한 플랫폼 구축 및 노후한 체험환경 정비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수립 중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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