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살이 되면 보호가 종료되고 홀로서기에 나서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 하지만 그 실태는 경제적 어려움과 복지 사각지대로 인해 열악한 환경으로 내몰리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비관적 선택을 하는 청년들도 매년 적지 않은 현실이다.
지역자치단체에서 주는 자립 정착금과 지원금이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돈 관리에 무계획으로 사용되기 일쑤라고 한다. 경제적, 사회적 자립을 하는 방법에 대해 배운 적이 없는 것이 그 이유 중에 하나로 꼽힌다.
혼자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자립에 나선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주거 문제다. 그래서 돌아갈 보호시설도 없이 홀로 서야 하는 청년들을 위해 수원특례시에서 준비한 복지가 있었으니 바로 임차료 없이 2년 동안 생활할 수 있는 공동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거주 중에 필요한 필수 가전과 가구까지 구비가 되어 있는 셰어하우스. 임대 기간 동안 관리비와 공과금만 지불하기만 하면 된다. 면접을 통해 셰어하우스의 첫 입주를 하게 된 두 청년. 자립준비청년들의 중요한 고민거리인 주거 문제가 해결된 셈이다.
걱정 반, 설렘 반, 낯선 사회에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딘 두 청년의 이사 날을 따라가 보았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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