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파급효과 1조원 규모… ‘메타버스’ 사업 시동
- '인문과 디지털을 융합한 경북형 메타버스'로 지방시대 주도 목표
- 한류 메타버스 전당·글로벌 메타버스 혁신특구 조성 중점 추진
- 경북 생산유발효과 6889억원…전국적 1조원 이상 파급효과 창출 예측
[일요신문] "메타버스를 통해 지방시대를 주도하고, 세계 대표 메타버스 선도 지역으로 발전하겠다."
경북도가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도는 6일 도청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메타버스 신산업 육성 종합대책인 '메타버스 수도 경북 기본계획'을 내놓았다.
브리핑에는 이철우 지사, 최성광 메타경북 민관합동추진위원장, 유철균 대구경북연구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함께나섰다.
이날 도는 '메타버스 수도 경북 기본계획'의 3대 방향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돈 되는 메타버스, 새로운 관계를 창출하는 사람이 몰리는 메타버스, 새로운 영토를 창출하는 디지털로 통합하는 메타버스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인문과 디지털이 융합된 경북형 메타버스 특화사업으로 한류 메타버스 거점 조성과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특구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글로벌 한류 메타버스 거점 조성을 위해 한류 통합 커뮤니케이션 센터, 한류 메타버스 월드, 메타버스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해, 이를 통해 세계적 브랜드인 한류 콘텐츠를 지속 성장·확산시킬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하고 한류 쇼어링(Shoring)을 주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또한,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특구도 조성해 국내 메타버스 융합산업을 선도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정부의 '글로벌 혁신특구 정책'과 연계해 규제특례, 조세감면, 정주여건 등 지원 인프라를 조성하고, 혁신특구 내 세계적 수준의 메타버스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국내외 기업 및 연구소를 유치하고 집적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메타버스 산업(제조) 거점을 허브로 '콘텐츠 거점', '인력양성 거점', '디지털 미디어 거점', '혁신스타트업 거점' 조성도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특히, 도는 기반 조성, 인력 양성, 기업 육성, 생태계 활성 등 분야별 메타버스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이는 기본계획의 원활한 달성을 위해 서다.
분야별 대표격 사업을 보면 메타버스 컨트롤타워인 '메타버스융합진흥센터' 설립, 전국(국제) 대학생들과 '청년 메타버스 창작 페스티벌' 개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메타버스 국제기술협력, 메타버스와 공항(Airport)을 결합한 메타버스 특화 플랫폼인 '메타포트' 구축 등이 있다.
이러한 기본계획 추진으로 2026년까지 메타버스 육성 거점 5곳 구축, R&D 콘텐츠 150건 개발, 마케팅·인증·실증 등 기업 1615개사 지원, 크리에이터 등 인력 6260명 양성, 가상도민(메타인구) 1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대구경북연구원과 경북테크노파크는 앞선 기본계획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지역에는 생산유발효과 6889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275억원, 취업유발효과 5353명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적으로는 생산유발효과 1조 12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586억원, 취업유발효과 7208명의 경제 파급효과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철우 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무한 경쟁에 직면한 경북이 다시 과거의 영광을 누리기 위해서는 메타버스 시대의 주도권을 차지해야 한다"면서, "경북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메타버스 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도는 물론 중앙정부와 시도민 여러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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