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2022 물관리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최근 낙동강 조류독소 논란 속에 낙동강권역 지자체인 김해시의 물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어서 고무적이다. 이 상을 제정한 국회환경포럼, 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 등은 도시 발전과 인구 증가에 대비한 상하수도시설 기반 구축과 안정적인 운영으로 시민 중심 상하수도 업무 발전에 기여한 김해시의 공로를 높게 샀다.
김해시는 먼저 상수도 분야는 크게 ICT 기반 운영관리시스템 구축, 미래 지향적 안정적 수도시설 확충, 믿고 마시는 수돗물 공급, 시민과 소통하는 투명한 공기업 경영 4개 지표 실현에 노력하고 있다.
시는 작년 12월 스마트 관망관리 구축 사업 준공으로 실시간 수돗물 수질정보 제공과 수도관 내 침적물의 주기적 제거로 더욱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 중이다. 내년 11월 준공 예정인 상하수도사업소 도시통합운영센터 내 물 통합관리시스템을 설치해 취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수질, 유량을 실시간 측정, 관리하고 관련 정보를 소비자에게 즉시 제공할 수 있는 원격관리시스템을 갖춘다.
2035년 인구 70만에 대비해 357억원을 들여 2023년 말 준공 목표로 2개 정수장 중 한 곳인 명동정수장 증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187억원을 투입한 삼계정수장 배수지 증설사업 완료로 원수 수질사고, 관로 누수 등 비상 시 12간 물 공급 체류 시간을 확보했다.
믿고 마시는 수돗물 공급에는 올해 국고보조 공모사업 선정으로 2026년까지 497억원을 투입해 기존 시내권인 북부·동상·회현·부원동 일원 노후 상수도 관망을 정비하고 진영읍 좌곤리와 구산동 일원은 2026년까지 시비 280억원을 들여 노후 상수관을 정비한다.
관로 내 이물질(깔따구 알 등)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상수도관 3중 필터 스마트 스크린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ISO9001(품질경영), ISO14001(환경경영), ISO45001(안전보건경영), ISO22000(식품안전경영) 등 고품질 수돗물 공급을 위한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시민 알권리 충족을 위해 매년 수돗물 품질보고서와 민원사례집을 발행, 배부하고 읍면동별 2~3명씩 수돗물 시민평가단을 구성해 수도행정에 시민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수도대행업체 연중 24시간 비상체계 구축으로 동절기 계량기 동파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수도행정을 위해 직결급수 공사비와 옥내누수 탐지비 지원과 함께 취약세대 수도시설 무상점검으로 동절기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어려운 7천여 관내 기업을 위해 산업용 요금제를 신설해 기업 수도요금 경감으로 안정적 기업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정수과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6~10명씩 전문교육기관의 과정을 이수토록 하고 있다.
하수도 분야는 하수찌꺼기 감량화와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등 청정에너지와 녹색기술 도입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하수처리시설 확충과 오수관로 정비로 수질오염 예방과 주거환경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안동, 불암동, 내덕동 상습침수지역 배수개선사업 추진으로 수해에서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시민 중심 선제적 시설 관리를 위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 도심하천 악취저감사업, 하수시설 준설, 공중화장실 관리 강화 등을 해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8월 행정안전부 2022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기초 하수도 분야 최고 등급인 ‘가’ 등급 획득으로 2020년부터 2회 연속 최고 등급 획득을 달성했다.
홍태용 시장은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 위기 속에서도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쓰고 버려지는 물도 적정 처리해 환경적인 부담 없이 자연으로 돌려보내 다시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선순환 선진 상하수도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계약심사 35억 절감…전년 27억 상회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올해 들어 9월말까지 계약심사제도를 활용해 275건, 35억5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1일 밝혔다. 연말까지 3개월 남은 시점에서 지난 한 해 271건, 27억8000만원 절감을 훨씬 웃도는 실적이다.
계약심사제도는 지방자치단체 공사, 용역, 물품 등의 발주 전에 원가산정의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해 예산 낭비요인을 찾아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3억원 이상의 종합공사와 2억원 이상의 전문공사, 7000만원 이상의 용역, 2000만원 이상의 물품 구입에 대해 계약심사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2017년부터 설계현장 실정에 맞는 공종별 사업비 표준화 용역을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건설폐기물 처리단가와 운반비에 대한 표준화 용역을 실시해 설계 시 각 부서에서 표준품셈을 적용하도록 해 과다 설계로 인한 예산 손실을 예방하고 있다.
시는 매년 상·하반기에 관내 시공 중인 건설공사 관리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해 시설물 안전관리와 시공단계별 품질관리, 주요자재 검수 이행실태 등을 현장점검해 안전사고와 부실시공을 예방하고 있다.
정운호 감사관은 “앞으로도 보다 내실 있는 심사를 통해 예산낭비 요인을 제거하는 사전예방감사를 더욱 활성화해 부실시공을 예방하고 지방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관광해설사 역량강화의 날’ 운영
김해시는 문화관광해설사 18명을 대상으로, 관광지 및 지역특산품 등 관광자원에 대한 해설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일 ‘김해시 문화관광해설사 역량강화의 날’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수어 등을 구사할 수 있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이 관광지에 배치되어 있으며, 관내 관광지에 대한 깊이 있고 수준 높은 관광해설을 제공하여 관광객들의 기분 좋은 관광을 견인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한국슬로시티본부 지정을 받은 생강미인에서 수소테라피, 생강차 시음 등을 체험했다. 오후에는 마을공동체사업 지원, 소아암·난치병 아동 치료비 지원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현연가 김해치즈스토리에 방문, 국내 최초 토종균인 ‘김해치즈’ 220g을 이용해 직접 피자를 만드는 체험을 했다.
박은숙 김해시 관광과장은 “관광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는 시점에서 문화관광해설사들의 해설역량 강화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역량강화의 날을 운영해, 우리 시를 찾는 관광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관광해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관광해설 신청은 김해관광포털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문의는 김해시 관광과 또는 종합관광안내소로 하면 된다.
#가락국 시조대왕 숭선전 추향대제 봉행
김해시는 10일 국가사적인 수로왕릉 내 숭선전(崇善殿)과 숭안전(崇安殿)에서 추향대제(大祭)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올 봄 춘향대제까지는 일반관람이 불가했으며 이날 대제는 2년여 만에 음복소가 설치되는 등 예년처럼 진행돼 전국 각지의 종친과 관람객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초헌관은 홍태용 김해시장이 추대됐고 아헌관은 김상환 경북 군위 제동서원 원장, 종헌관은 주진록 김해유림이 맡았다. 허갑문 김해유림과 김성영 집례 기능이수자가 각각 대축(축문을 낭독하는 제관)과 집례(홀기를 읽어 절차를 집행하는 제관)를 맡았다.
숭선전은 가락국을 세운 시조대왕 수로왕과 시조왕비 허왕후의 신위를 모시고 제향을 올리는 전각으로 우리나라 팔전(八殿) 중 하나이며 2대부터 9대까지 8왕조의 왕과 왕비의 신위는 숭안전에 봉안하고 제향을 올린다. 숭선전 제례는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매년 음력 3월 15일, 9월 15일에 대제를 봉행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대제 봉행 후 인사말에서 “매년 왕릉에서 봉행되는 숭선전 대제는 가락국을 창건한 시조대왕의 공덕과 업적을 기리고 후대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김해시의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 “숭선전 제례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승격돼 보다 잘 전수되고 우리 시 대표적인 문화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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