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1일 오전 실국본부장 등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성평등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2021년부터 고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을 비롯한 2차 피해에 대한 예방 강화와 올바른 성평등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교육은 허영희 한국국제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성평등한 조직문화와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고위직의 역할과 책임’이라는 주제로 △ 성희롱·성폭력 사건의 처리동향 △2차 피해 유형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고위직의 책임과 역할 △사건처리 예방 및 매뉴얼 등의 내용으로 강연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간부공무원 스스로가 성인지 감수성을 점검하는 한편, 안전한 근무환경과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에 책임과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전직원 대상 ‘4대 폭력 예방 사이버교육’을 추진 중이며, 내부 행정망을 통해 성희롱,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예방교육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건전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지역 정착 생생토크 ‘로컬, 내일’ 경남편 개최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7일 TBN경남교통방송 공개홀에서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김창순)가 지역정착 생생토크 ‘로컬, 내일’ 경남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주최하고 경상남도와 TBN경남교통방송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경남의 인구문제(청년 순유출, 수도권 집중 현상 등)를 고민하는 도민들과 함께 청년이 살고 싶은 경남을 향한 경상남도의 노력과 경남만이 가진 매력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인구보건복지협회 박기남 사무총장을 비롯해 경상남도 청년정책추진단 최윤종 사무관, 지역 할머니들과 청년을 이어주는 숲속 언니들-고마워 할매 박세원 대표, 공감오래-콘텐츠제작소 윤민형 대표, 경년청년센터 박정의 센터장, 청년진해기획단 박준용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
경남에서 태어나고 자란 지역 토박이 및 타지에서 경남에 정착한 청년들로 구성된 패널들은 경남을 향한 진한 애정을 보여줬다. 그들은 “경남은 지역적 매력이 풍부하고, 다채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향유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소위 할거리와 놀거리가 많은 지역”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상남도 청년정책추진단 최윤종 사무관은 “경상남도가 큰 틀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문화·여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청년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경남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을 소개했다. 청년에게는 육아·주거안정을 지원하고 도내 중소기업에는 근무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경남형 청년친화기업 지원사업, 지역의 자원과 특성 등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창업을 시도하는 청년들을 돕는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경남의 청년 놀거리 및 문화 활성화를 위해 새롭게 시행하는 정책들도 소개했다. 상징적으로, 경남 도민의 집 및 도지사 관사를 청년 감성 문화공간 및 생활문화 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청년을 위한 공연·전시 및 네트워크 공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홍대 거리처럼 청년들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청년만의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청년 문화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더불어 경남에서 운영 중인 청년정보플랫폼을 소개했다. 경남 청년정보플랫폼은 경남의 청년 정책관련 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청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관련 사업 제공, 신청, 지원까지 한곳에서 가능한 통합정보 플랫폼이다. 작년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올 6월까지 44만 3,839명이 이용했으며, 지난 6월 서비스 만족도 조사결과 89.1%가 ‘만족’하는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한편, 박기남 사무총장은 행사에 앞서 3,063명을 대상으로 ‘지역인재 취업 및 우선지원책’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직장선택 시 우선순위가 임금(50.7%), 워라밸(18.1%), 적성 및 성장가능성(2.9%), 정년보장(2.8%), 수평적인 조직문화(1.5%)순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비수도권 지역인재 중 25.4%가 대학 졸업 후 수도권으로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장 만족도는 비수도권 소재지 취업자가 수도권 취업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소재지 취업을 망설이게 하는 장애물로 일자리부족, 임금격차, 출퇴근거리, 교통, 인프라, 문화시설, 무연고 등이 많이 언급됐다.
지역인재가 비수도권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할 제도로 지역 사업장과 연계한 맞춤형 취업훈련 및 일자리 소개(55.8%), 청년 주택자금지원(19%), 지역 특화사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및 각종 투자(10%), 지역 공유대학(9.7%), 청년 네트워크 플랫폼 구축(4.2%), 기타(1.3%)순으로 응답했다.
김태희 경상남도 청년정책추진단장은 “경남 청년들이 일자리·정주여건·여가인프라 등에서 많은 부족함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경남 청년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수요자 맞춤형 정책을 통해 ‘청년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경남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김창순 회장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경상남도의 청년정책과 지역이 가진 매력이 널리 알려지길 바라며, 비수도권의 청년인구 유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로컬, 내일’ 경남편은 추후 경남방송·LG헬로비젼 방송과 인구보건복지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경남문화예술회관, ‘데이비드 러셀 기타 리사이틀’ 개최
현존하는 최고의 기타리스트 데이비드 러셀이 경남도민을 만난다.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관장 강동옥)은 오는 18일 저녁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데이비드 러셀 기타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데이비드 러셀은 1976년 세고비아 콩쿠르 우승부터 1979년 타레가 콩쿠르까지 세계 유수의 기타 콩쿠르를 차례로 석권한 클래식 기타의 거장이다. 2005년에는 그래미 어워즈 ‘클래식 음악 최우수 기악 독주부문상’을 수상하였으며, 2010년 그라모폰 올해의 음악인 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마법의 손’이라고 불리는 데이비드 러셀은 탁월한 음악적 기교와 예술성, 그리고 풍부한 감성을 갖췄으며, 전 세계 관객과 비평가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 그는 △페르난도 소르-소협주곡 Op. 54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코랄 전주곡 BWV 645 '눈뜨라 부르는 소리 있도다', 코랄 전주곡 BWV 147 '예수, 인류 소망의 기쁨' △이삭 알베니즈–그라나다, 말라궤냐, 아스투리아스 △요한 쿠나우-두 개의 모음곡(가장조 모음곡, 라장조 모음곡) △베른하르트 라켄바쳐-화려한 변주곡 Op. 3 △호르헤 모렐-소나티나(데이비드 러셀 헌정 곡) 등을 연주한다.
‘데이비드 러셀 기타 리사이틀’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화예술회관 누리집과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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