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과학자 양성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장 열려
이번 컨퍼런스는 ‘미래의 의과학&의공학’이란 주제로 온·오프라인 병행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컨퍼런스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을 비롯한 국내외 의과학·의공학 분야 최고 석학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과학·공학과 의학의 융합연구를 수행하는 ‘대한민국 의사과학자’ 양성을 본격 추진 중인 포스텍이 마련한 첫 컨퍼런스다.
포스텍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재생의학·신약개발·예측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를 연사로 초청, 공학 기반의 혁신적인 의학기술 발전에 대한 향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컨퍼런스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의대 웨인 요코야마(Wayne M. YOKOYAMA) 부학장의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억제 수용체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 제어’라는 주제의 플레너리 세션(Plenary Session) 강연으로 시작했다.
이어 미국 스탠포드대 제난 바오(Zhenan Bao) 교수는 ‘인간의 피부에서 영감을 얻은 생체 전자장치’라는 주제로 실제 인간의 피부가 촉각을 인지하는 원리를 바탕으로 한 인공 전자피부 장치 연구내용을 소개했다.
지난 2020년 노벨화학상 후보자로 올랐던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는 ‘의학과 건강관리 분야 응용을 위해 설계된 무기 나노 소재의 합성과 조립’이라는 주제로 강연했으며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난치성 질환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강덕 시장은 “의학과 공학의 융합을 통한 기술혁신만이 미래 바이오 의료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며 “포항은 3·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기초연구 인프라가 어느 도시보다 잘 구축돼 있는 장점을 살려, 바이오의료산업의 핵심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쓸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경북도, 포스텍과 함께 수년전부터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로 노력해 왔으며, 정부부처·국회·의료계와의 공감대 형성을 통한 전방위 협력체계를 구축한 결과 ‘새 정부 120대 국정과제’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구·경북지역 정책과제’에 선정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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