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전문의로 진료팀 구성…증상 따라 신경과 등과 협진도
어지럼증이란 자신이나 주위 사물이 정지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는 모든 증상을 통칭하는 현상으로 ‘현기증’으로도 불린다.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한데, 증상에 따라 질병이 달라지기에 반드시 관련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온종합병원 ‘어지럼증 클리닉’은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이 진료에 참여하고, 특히 귀 내부에 있는 전정기능(평형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하는 어지럼증을 주로 진단하고 치료한다. 어지럼증클리닉에서 치료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양성 돌발성 두위현훈증(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등이 있다.
양성 돌발성 두위현훈증, 일명 이석증은 양쪽 귀 안쪽에 붙어있는 전정기관 벽에 붙어서 평형감각을 유지시켜주는 극미세한 칼슘 가루 '이석'이 신체적 증상이나 외부 충격으로 인해 떨어져 나와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명이나 청력 손실은 나타나지 않으나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흔한 어지럼증 질환 중의 하나다. 어떤 특징적인 자세나 움직일 때 어지럼증이 잠시 급작스럽게 나타나면 이 이석증을 의심할 수 있다.
메니에르병은 발작성으로 나타나는 회전감 있는 어지럼증과 이명 및 난청이 동반되는 질병으로, 1861년 프랑스 의사 메니에르에 의해 처음 확인됐다. 몇 시간에서 며칠간 증상이 지속되기도 하며, 1년에 몇 달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정신경염은 내이에 몸의 평형을 감지하는 전정기관이 있고 이 전정기관에서 수집된 정보가 전정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는데, 이 전정신경에 염증이 발생해 어지럼증을 경험하는 질환이다.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증상이 나타나 수 시간, 길게는 하루 이상 지속되는 것이 전정신경염의 특징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나아지긴 하나, 발생 초기에 전정 억제제, 진토제 등을 투여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도 있다.
온종합병원 어지럼증클리닉 이일우 소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가만히 있는데 천장이 빙빙 돌거나, 어지러움과 함께 이명이 발생하거나 난청이 생긴다면 어지럼증클리닉에서 관련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이어 “뇌혈관 질환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신경과, 신경외과 전문의와의 적극적인 협진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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