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개척대동제’를 야외 대면 행사로 개최한다. 경상국립대 학생처(처장 권선옥)와 총학생회(회장 서윤덕 농화학식품공학과 4학년)는 “2020-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대학 축제를 정상적으로 열지 못했다. 특히 2021년 대학 통합 이후 학생들 간 소통과 공감의 장이 절실했는데 올해는 3년 만에 대면 축제를 열게 됐다. 학생들과 지역주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밝혔다.
학생처와 총학생회는 올해 개척대동제의 방향을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행사로 연출’, ‘학내 구성원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축제와 화합의 어울림 한마당 마련’ 등으로 정했다. 올해 개척대동제는 10월 19일부터 3일간 가좌캠퍼스 야외공연장, 대운동장, 잔디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개척대동제의 ‘개척’은 경상국립대의 교훈이다. ‘대동제’는 모든 대학 구성원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학 축제라는 뜻이다.
개회식은 10월 19일 저녁 8시 30분 대운동장에서, 폐회식과 각종 경연대회의 시상식은 21일 저녁 8시 30분 대운동장에서 열린다. 주요 행사는 △e-스포츠 대회 △미스터 개척 보디빌딩 대회 △미니 올림픽 및 캠퍼스 투어 △동아리 공연 △개척 가요제 및 베스트 댄서 선발대회 △초대가수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영산쇠머리대기 시연회, 사진 무료 체험 공간 운영 등 지역민과 함께 즐기며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대학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했다. 축제 기간 동안 낮에는 사진 체험 공간, 동아리 이벤트 공간, 음식 트럭, 디스코 팡팡 등을 운영한다.
19일에는 오후 6시부터 야외공연장에서 미스터 개척 보디빌딩, 개회식, 댄스가수 현아&던의 축하공연, 불꽃놀이가 열린다. 20일 오후 6시부터는 개척 가요제 및 개척 베스트 댄서 선발대회, 발라드 가수 하동균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21일 오후 6시에는 동아리 공연, 허스키 보이스 김필의 축하공연, 폐회식을 끝으로 학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경상국립대 권선옥 학생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개최하는 대면 축제인 만큼,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축제가 끝날 때까지 안전과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학 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행사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과 진행의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제1회 자랑스러운 개척인상’ 공과대학 구건우 학생 선정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제1회 자랑스러운 개척인상’ 수상자로 공과대학 기계항공정보융합공학부 4학년 구건우 학생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상국립대는 우수 인재를 발굴·시상해 학생들 사이에 동기부여의 계기를 마련하고 미래 인재 육성에 대한 학내의 관심을 드높이기 위해 ‘자랑스러운 개척인상’(이하 개척인상)을 제정했다.
개척인상은 경상국립대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우수 인재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통합 대학 출범 이후 새롭게 제정한 상이다. 경상국립대 학생이 대학에서 받을 수 있는 가장 명예로운 상이다. 대학의 교훈인 ‘개척’ 정신과 같이 청춘의 도전정신이 돋보이는 경험이나 실적을 가지고 뛰어난 역량, 사회 기여에 대한 의지 등을 발휘한 학생을 선발한다.
경상국립대 재적생(휴학생·대학원생 포함)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5일부터 한 달간 공모한 결과 모두 12명이 응모했다. 경상국립대는 약 3개월의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자로 구건우 학생을 선정했다.
구건우 학생은 교육부·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20년 대한민국인재상을 수상한 검증된 인재다. 2021년에는 세계발명올림피아드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 초소형인공위성(큐브위성) 부품 단독 연구·개발 등으로 특허를 등록하고 창업하는 등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둬 2022년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도 선정됐다.
구건우 학생은 첨단산업 관련 강연 봉사, 중증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이너웨어 개발 등 사회 기여적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구건우 학생은 “과학기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연구자로 성장하고 싶다”며 “앞으로 생겨날 다음 수상자들과 활발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학교의 명예를 높이고 싶다”고 밝혔다.
권순기 총장은 “경상국립대 인재상인 개척인상은 대학 내 학생 상호간 동기부여 계기를 마련하고 미래 인재 육성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관심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경상국립대를 넘어 국내외 무대를 개척하는 자랑스러운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개척인상 시상식은 10월 20일 오전 열리는 경상국립대 제74주년 개교기념식 행사에서 마련된다. 상금은 200만 원이다.
#인문도시진주 사업단, ‘인문주간’ 맞아 다채로운 행사 개최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와 진주시(시장 조규일)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인문도시진주 사업단(단장 장만호 국어국문학과·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은 10월 24일부터 29일까지 ‘포스트팬데믹 시대, 미래를 여는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2022 인문주간’ 행사를 진행한다.
인문도시진주 사업단은 ‘인문학, 진주를 품다’라는 슬로건으로 ‘인문역사문화도시’로서의 진주를 브랜드화하고 시민들이 소통과 치유, 동행의 삶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인문학 전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일환인 ‘인문주간’ 행사는 인문도시진주 사업단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과 함께 해마다 10월 말에 진행하는 인문학 축제다.
우선, 이번 인문주간 행사에는 흥미로운 인문학 강연과 학술대회가 펼쳐진다. 10월 24일 오후 2시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국제어학원 오디토리움에서는 여행가이자 작가로 활동하며 많은 사람에게 뜨거운 삶의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한비야 작가가 ‘무엇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인생의 고비마다 한비야 작가가 선택한 가슴 뛰는 선택들과, 도전하는 삶의 아름다움에 관한 소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10월 28일 오후 4시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100주년기념관 아트홀에서는 중견시인으로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문태준 시인의 강연도 마련된다. 이번 강연에서 문태준 시인은 ‘대자연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인간의 영원한 고향’인 자연의 숭고함과 고귀함을 특유의 시적 감성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10월 26일 2시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박물관 1층 대강당에서는 ‘포스트팬데믹 시대, 미래를 여는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코로나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학술대회가 마련된다. 인문도시진주 사업단이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김종갑 몸문화연구소장은 ‘인류세 시대와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김운하 몸문화연구소 연구원은 ‘인간이 상어에게 이롭게 행동하는 게 가능할까?’라는 주제로, 심귀연 경상국립대 철학과 학술연구교수는 ‘코로나 이후 여성의 문제’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생태와 환경, 젠더의 관점에서 코로나 이후의 우리의 삶을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10월 27일 저녁 7시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예절관(한옥 건물)에서 ‘가을밤, 한옥에서 듣는 국악과 클래식’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최근 TV 등의 매체와 각종 경연프로그램에서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THE히어로즈앙상블’과 ‘서일도와 아이들’ 등이 출연한다. 깊어가는 가을밤 한옥의 정취를 배경으로 클래식과 국악은 물론, 팝과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진주의 역사·문화 자산을 직접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인문학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10월 25일에는 ‘진주의 서원과 누정 체험’이라는 주제로 덕천서원과 촉석루의 건축미학과 역사를 체험한다.
29일에는 ‘진주학의 확산’을 위한 인문체험융합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부 순서로는, 월아산 숲 정원과 청곡사, 금호지, 퇴계 이황 시비를 중심으로 ‘퇴계와의 만남’을 갖는 시간을 마련했다. 2부 순서로는 부사정·임천서원·영모당을 중심으로 ‘남명과의 만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역사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진주문화원 역사문화연구소 강동욱 소장, 강병주 진주시 문화재전문위원 등 관련 전문가를 강사로 초청해 현장에서 강의와 체험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인문도시 진주’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인문도시진주 사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남선희 외래교수 ‘푸른버들예악원’ 정기무대 열어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민속무용학과 남선희 외래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푸른버들예악원이 10월 23일 오후 5시 진주 현장아트홀에서 44주년 정기무대 ‘교방별곡(敎坊別曲)’을 개최한다.
푸른버들예악원은 송화영 선생이 1978년 창단해 2006년부터 현재까지 남선희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진주지역 춤을 중심으로 한 영남춤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꾸준한 학문적 연구와 실험적인 창작 작업을 하고 있는 춤 전문 예술단체다.
남선희 대표는 경남무형문화재 제21호 진주교방굿거리춤 이수자로 춘당 김수악 선생의 춤 세계의 올바른 전승에 힘쓰고 있으며, 경상국립대 민속무용학과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다.
푸른버들예악원의 44주년 정기무대인 ‘교방별곡(敎坊別曲)’은 진주목사였던 정현석이 1865년 당시 진주교방에서 연행되던 것들을 엮어 기록한 ‘교방가요’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교방가요에 나오는 검무, 처용무, 판소리 등의 작품과 궁중무용인 춘앵전, 민속무용인 진주교방굿거리춤, 화초별감입춤 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하여 교방가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특별출연으로 국립부산국악원의 신명관 정단원이 처용무를, 국악자매 앙상블 소공(김민지, 김주영)이 판소리와 가야금병창을 함께해 더욱 다채로운 행사가 기대된다. 이 공연은 진주시, 진주문화관광재단의 후원으로 전석 무료공연으로 이뤄진다.
남선희 대표는 “진주에서 교방은 민속예술에 가장 직접적이고 지대한 영향을 끼친 문화”라며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젊은 예인들이 힘을 모아 우리 민속예술의 계승과 발전에 이바지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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