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10월 24일 오후 5시 칠암캠퍼스 대학본관 5층 접견실에서 ‘2022년 김소부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에는 김소부 회장과 권순기 총장, 신용민 교학부총장, 김곤섭 연구부총장, 정재우 칠암부총장, 권선옥 학생처장, 김현욱 대외협력부처장, 이상원 경상국립대 재일동포센터장(제약공학과 교수)과 장학생 3명 등 모두 10여 명이 참석했다.
‘김소부 장학금’은 김소부 가네시마간코 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4월에 출연한 대학발전기금 1억 원을 모태로 하고 있다. 당시 경남과학기술대학교로부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은 김소부 회장은 장학금, 도서 확충 등 인재육성과 대학발전을 위해 1억 원의 발전기금을 선뜻 기부했다. 이 발전기금은 그동안 이자가 더해져 1억 600만 원이 됐다.
경상국립대는 2020~2021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김소부 회장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기 어려워지자 장학금 전달식을 미뤄왔다. 그리고 이번 10월 23일부터 김소부 회장이 진주를 방문하는 계기를 맞아 장학생 3명을 선발하여 장학금 각 100만 원씩을 수여하는 행사를 갖게 됐다.
이날 행사는 장학증서 수여식, 감사패 증정식의 순으로 펼쳐졌다. 장학증서 수여식은 김소부 회장이 장학생들에게 직접 증서를 수여한 뒤 김소부 회장의 격려말씀과 학생들의 감사 인사를 듣는 순으로 개최됐다. 감사패 증정식은 권순기 총장이 김소부 회장에게 감사패와 답례품을 증정하고 김소부 회장의 인사말씀, 권순기 총장의 감사 말씀을 듣는 순으로 진행됐다.
경상국립대는 감사패에 “김소부 회장의 애향심은 재일교포 사회와 고향 진주, 그리고 경상국립대학교에 은혜의 강물로 흐르고 있다. 우리 재일동포들이 (일본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손길을 내밀었고 진주가 발전하는 데 헌신하셨으며 경상국립대의 미래에 마음을 주었다”고 썼다.
경상국립대는 기념패에서 “이는 회장님의 인간 사랑의 발현이고 고향 사랑의 실천이며 인재 사랑의 모범”이라며 “경상국립대는 회장님의 고향 방문을 기념하여 남강처럼 맑고 푸르게 영원히 흘러갈 회장님의 정신을 기리며 감사패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소부 회장은 재일동포 2세 사업가로서 재일동포 중심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산하기관인 생활상담센터 소장을 맡고 있으며 재일본 진주향우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모국과의 교류를 통해 민간외교관으로서 실천한 역할을 높이 인증 받아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상(2010년),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2016년)을 받았다.
모국에서 태풍·수해가 발생할 때마다 수재의연금을 내놓았고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는 그가 나고 자랐던 이바라키현에 1천만 엔과 식료품을 기부한 적도 있다. 재일동포 출신 스포츠 선수 육성을 위한 기금도 조성해 2021 도쿄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인 재일동포 출신 안창림을 지원한 일화도 유명하다. 진주시는 2017년 진주시민상을 수여했고 옛 경남과학기술대는 2019년 2월 졸업식장에서 김소부 회장에게 제1호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진주시 남강문화실험실 공모사업에 3개팀 선정
울산·경남 지역혁신 플랫폼사업 총괄대학인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의 스마트공동체사업단(단장 김승범 도시공학과 교수)이 진주시 문화도시지원센터(위원장 김덕환)와 함께 추진한 ‘문화기획자 양성과정’ 수료생 3개팀 12명이 ‘남강문화실험실’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스마트공동체사업단에서 추진한 ‘문화기획자 양성과정’은 학생 주도의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의 교육생들은 지난 8월 한 달간 지역문화 활동 사례 분석 교육과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실습을 수행했다. 수료생 17명이 진주시 문화도시지원센터에서 추진하는 ‘남강문화실험실’ 공모사업에 참여해 12명이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선정된 팀은 △진주의 명소를 담는 ‘진명사진관’(경상국립대 사회학과 구예진 등 4명) △축제와 플로깅을 합치다: 플로벌(경상국립대 도시공학과 정현욱 등 4명) △하모를 지키기 위한 물습관 개선 프로젝트 ‘하모수비대’(경상국립대 사학과 유진왕 등 4명) 등 3개 팀이다. 이들은 10월 축제(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등) 기간에 기획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남강문화실험실은 진주시 문화도시지원센터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진주시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고자 남강 일대를 중심으로 시민이 직접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10월 축제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1인당 최대 300만 원 이내의 사업비 및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향아 책임교수(경상국립대 사회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지역사회 의제를 발굴하고, 지역에서 필요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기획해 선보일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직접 도시 문화에 관심을 갖고 지역에 필요한 문제해결 지향적인 활동을 주도적으로 발굴해 이끌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은 지자체-기업-대학이 지속 발전 가능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지역 상생과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 2020년 8월 1일부터 2025년 2월까지 5년간 추진된다. 현재 울산광역시와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총괄대학인 경상국립대를 비롯해 13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2022년 범죄예방디자인(CPTED) 공모전 최우수상-우수상 동시 수상
경상국립대학교(GNU, 총장 권순기) 공과대학 건축학과는 한국셉테드학회가 주관하는 2022년 제12회 범죄예방디자인(CPTED)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1등)과 우수상(2등)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0월 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2022년 한국셉테드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진행됐다.
최우수상은 대학원 석사과정 박승연 씨의 ‘CPTED 인증 아파트와 비교한 공공임대 아파트의 범죄안전 연구’이며, 우수상은 대학원 석사과정 윤지훈·성무석 씨의 ‘무인 점포 범죄예방을 위한 판옵티콘 스토어(Panopticon Store) 디자인’이다.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한 범죄예방디자인(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CPTED, 셉테드)의 확산과 정착을 위해 2010년 창립된 한국셉테드학회는 매년 전국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는데, 경상국립대 건축학과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 공모전 1등을 차지한 이후 올해 다시 1등과 2등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공모전을 지도한 건축학과 강석진 교수는 “매년 공모전에 맞춰 1학기 말에 주제를 선정하고, 방학 중에 연구나 디자인을 심화시키는 과정이 이제는 매뉴얼화되어서 공모전 성과물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다시 심화 중인 범죄 문제에 초점을 두고 공공임대 아파트와 무인 점포를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디자인을 연구했다”고 말했다.
박승연 씨의 주제는 범죄예방디자인 인증을 받은 아파트의 범죄예방 효과와 공공임대 아파트의 범죄 문제를 동시에 비교·분석한 것으로 참신성과 필요성이 높은 인정을 받았다. 윤지훈·성무석 씨의 주제는 최근 증가하는 무인점포 범죄예방을 위해 판옵티콘(panopticon)을 콘셉트로 한 실현 가능한 디자인 제안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강석진 교수는 “앞으로도 학생들과 범죄예방디자인을 주제로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석진 교수는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실용화를 위한 CPTED 기술 개발 3차년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연구실(LAPS) 구성원들은 매년 각종 공모전과 학술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해 대학과 학과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다.
#노인건강연구센터 학술대회 개최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건강과학연구원 노인건강연구센터(센터장 장희경 간호학과 교수)는 10월 27일 오후 1시 간호대학 복합교육센터 1층 대강당에서 ‘혁신적 노인돌봄 교육플랫폼(GISEP)의 융합전략과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는 줌을 이용해 온·오프라인 혼합으로 열린다.
경상국립대 간호대학은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하나로 GISEP 구축 사업을 4년 동안 추진해 왔다. 이날 학술대회는 그동안의 사업 현황을 확인하고 성과를 공유하며 이후 네트워크를 더욱 확산해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한다.
간호대학과 노인건강연구센터는 이번 학술대회가 평생교육, 지역사회연계, ICT 활용과 GISEP의 융합을 꾀함으로써 다음 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학술대회는 GISEP을 기반으로 간호+평생교육, 간호+공학, 간호+인문, 간호+예술 등 융합학문을 중심으로 간호대학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노인건강연구센터 관계자는 “학부생, 대학원생과 간호사, 지역사회 일반인 등 3개 트랙으로 진행된 GISEP 활용의 유용성과 성과를 확인하여 경남지역의 혁신적 노인간호 교육을 위한 오프라인과 온라인 양방향 교육의 장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개최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학술대회의 개회식은 장희경 센터장의 개회사, 최소영 간호대학장의 축사, 김현준 건강과학연구원장의 격려사로 진행된다. 주제강연은 정순둘 이화여대 교수의 ‘지속가능한 초고령사회를 위한 연령통합 패러다임 구축과 노인 교육’, 김춘남 경기복지재단 연구위원의 ‘메타버스와 노년 교육의 미래’,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정관스님의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노인주도형 노년 교육’ 등으로 펼쳐진다.
장희경 경상국립대 노인건강연구센터장은 ‘경상국립대학교 간호대학 GISEP 구축 사업 성과와 전망’을 발표한다. 장희경 센터장은 “GISEP은 장차 인문학, 공학, 예술, 평생교육 영역과 융합해 경남지역과 간호대학이라는 경계를 넘어 지속가능성과 미래 역량을 생성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급변하는 사회생태 속에서 국립대학의 공유가치 구현의 디딤돌이자 마중물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SCTRC-에이블맥스㈜와 공동 세미나 개최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위성시스템핵심기술연구센터(SCTRC)는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에이블맥스㈜와 공동으로 ‘인공위성 개발 인력을 위한 열해석 초청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는 2021년 에이블맥스㈜이 처음 시작했으며, 올해부터는 경상국립대와 공동주관으로 기존 1일 일정을 1박 2일로 확장해 진행했다.
세미나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국방과학기술연구소(ADD), 한국천문연구원 등의 연구소,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AP위성 등의 산업계, KAIST, 서울대학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의 대학에서 70여 명이 참석해 인공위성 열해석 및 시스템개발에 관련된 기술과 심도 깊은 강연 및 토론이 이뤄졌다.
특히 올해는 주로 대학생들로 구성된 큐브위성경연대회 참여팀들이 참석해 큐브위성 제작과 설계에 대한 선배 실무연구진들의 귀중한 경험을 전수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세미나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김정훈 박사와 이장준 박사가 ‘저궤도 인공위성 열전달 및 열제어’와 ‘인공위성 개발을 위한 열설계’에 대한 강연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김성호 수석연구원이 ‘저궤도 인공위성 열제어 개발’에 관한 실무강연을, 경상국립대 박재현 교수와 김해동 교수가 SCTRC를 소개하고 초소형위성시스템과 열해석에 대해 강연을 했다.
위성 열해석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에이블맥스㈜ 심정연 이사가 실제 인공위성 열해석에 사용되는 Thermal Desktop, Veritrek, SYSTEMA 등 전문 소프트웨어를 소개하고 시연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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