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시장 홍태용)는 25일 출근시간대 부원동 호계로 사거리 일원에서 시 교통정책과, 김해중부경찰서, 김해중부모범운전자회, 한국교통안전봉사회, 동광교통봉사대, 김해중부녹색어머니회 관계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현수막과 손팻말을 이용해 운전자와 보행자를 대상으로 시민 준수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차량 방향지시등 점등과 개인형 이동장치(전동킥보드 등)의 안전한 이용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집중 홍보했으며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홍보지와 물티슈를 배부했다.
시는 ‘교통안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읍면동(자생단체 포함), 경찰서, 교통봉사단체와 월 1회 이상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방향지시등 점등을 비롯한 교통안전수칙 준수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가을 수확기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 나서
김해시는 농기계 사용이 증가하는 가을철 수확기를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활동에 나섰다. 시는 지난 5월 김해서부소방서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교육에 이어 24일 농기계임대사업소 대동분소에서 김해동부소방서 현장출동대원 15명을 대상으로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서 시는 농기계별 작동원리, 긴급조치, 농기계 사고 시 응급처치 및 구조기법 등을 공유,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협조체제를 강화했다. 특히 시는 농기계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출동과 긴급구호가 가능하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임대농기계 사고감지 무인관제시스템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시는 농기계 통행이 잦은 도로 10곳에 교통사고 예방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고 수시로 순찰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등화장치 부착지원사업, 보험료의 70%를 지원하는 농기계종합보험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을 수확기에는 농기계의 도로 통행과 사용이 많으므로 농기계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며 “특히 도로를 주행하는 농기계는 등화장치를 부착하고 예상하지 못한 사고에 대비해 반드시 농기계종합보험에 가입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정모니터, 해반천 환경정화활동 실시
김해시 시정모니터(회장 김일희)는 지난 24일 회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해반천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지난해 4월 구성된 제6기 김해시 시정모니터는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단체활동을 자제해왔으나, 올해 초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상반기(5월)에 이어 하반기에도 봉사활동을 추진했다.
시정모니터 회원들은 김해시 대성동고분군 주차장에 모여 개인별 장갑, 집게, 쓰레기봉투 등 청소도구를 나눠받은 뒤, 조를 나눠 해반천을 따라 걸으며 하천변에 방치된 쓰레기들을 수거했다.
김해시 시정모니터 김일희 회장은 “시민들이 더욱 쾌적환 환경에서 해반천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두 번째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는데 지난번(5월)에는 산책로에 푸른 잎을 달고 선 나무들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단풍이 서서히 들고 있는 것을 보니 가을이 왔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며 “시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앞으로도 시정모니터로서 책임감을 갖고 그 역할에 더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소규모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보다 가까이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시정모니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제6기 회원들은 내년 3월까지의 임기 동안 관내 보도블럭 및 도로 파손구역, 장기 쓰레기 방치구역 등 위험하고 시민 불편을 야기하는 사항을 시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신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활동한다.
#진영단감 시배지 도 기념물 지정 추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단감을 재배한 곳으로 알려진 김해시가 시배지 명칭을 딴 진영단감의 경남도 기념물 지정을 추진한다. 시는 최근 시배지로 알려진 진영읍 신용리 시배목 추정 단감 고목 1그루의 수령을 2가지 방식으로 확인한 결과 단감을 최초로 식재했다고 전하는 각종 사료의 식재 시기와 일치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시는 장군차 시배지로 알려진 동상동, 대성동 일원 장군차 서식지가 2017년 6월 경남도 기념물 제287호로 지정된 것처럼 진영읍 신용리 일원 단감 군락지를 도 기념물로 지정받아 역사성을 인정받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수령 확인은 전 국립산림과학원 정영교 박사와 전남대학교 산림자원연구센터에서 각각 드릴저항진단과 시료단면 미세현미경 정밀진단으로 진행해 수령 94년 전후로 확인했으며 이는 1927년 최초 식재 기록과도 정확히 일치한다.
‘진영읍지(2004년)’와 경남농업기술원의 ‘경남농업기술100년(2008년)’ 등 다수의 자료에 따르면 진영단감은 1927년 진영읍 신용리를 중심으로 최초 재배되었다고 기술돼 있다. 그러나 당시의 객관적인 근거자료와 과학적 입증이 다소 부실해 시배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진영단감 시배지와 시배목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오랜 시간 전문기관 용역을 거쳐 설득력 있는 다수의 자료를 찾아냈다. 첫째, 조선총독부 인명록과 당대(當代)의 보도자료, 정부기록문서 등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진영역장으로 소개된 하세가와(일본인)와 그의 도움으로 진영리, 하계리에 단감 100주를 식재한 진영 거주 3명의 행적을 모두 확인했으며 1934년 단감 유통을 위해 진영과물출하조합이 조직되어 진영역을 통해 1930년대부터 전국으로 진영단감이 널리 보급됐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둘째, 부산일보 1937년 12월 5일자 기사에 ‘우리나라 최초 단감과원품평회를 1937년 9월 28∼29일 양일간 개최했고 그해 12월 진영면사무소에서 경남도 농무과장, 김해군수, 지방유지 등이 참석한 시상식이 성대하게 열렸다’는 기록을 발견했다. 셋째, 1933년 일본인이 저술한 ‘조선의 특산물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책에 ‘진영의 단감은 진귀한 물건 중의 하나다’라고 기록돼 있다.
넷째, 1938년 경남도청의 알선으로 단감 명산지 진영에서 단감 전문가를 초빙해 재배기술 강습회를 했다는 자료, 1947년 최갑시의 ‘진영단감에 대하여’라는 원예잡지 창간호에 투고한 자료, 1920년대 김해 진영을 필두로 단감이 재배됐다는 1964년 농촌진흥청 보고서, 1995년 경상대학교 대학원 석사논문,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역별 농어촌산업화 자원 현황 등 무수히 많은 자료가 진영이 단감 시배지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역사적이고 사실에 근거한 자료를 토대로 진영단감 시배지를 도 기념물로 등재할 계획이다. 기념물 등록을 밑거름으로 국가와 도 중요농업유산 등재에도 노력할 것”이라며 “단감 과원의 ICT화, 품종 갱신, 판로 다변화 같은 차별화 전략으로 지속가능한 단감산업 미래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에는 1,000여 농가에서 920㏊ 면적에 단감을 재배 중이며 올해 38회째를 맞는 진영단감축제가 오는 11월 4~6일 진영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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