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천시장, 경북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모여 거래되는 중요한 곳”
[일요신문] 대구 매천시장 화재와 관련해, 이철우 경북지사가 안타까움을 전하며, 경북도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26일 이철우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대구 매천시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명피해 없이 진화돼 다행"이리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생계터전을 잃은 많은 상인들께, 그리고 시장과 연관해 생업을 유지해 가는 많은 분들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저도 대구에서 오랫동안 거주했고, 매천시장은 남다른 기억이 있는 곳이기도 한데 매우 안타깝다"고 심정을 내비쳤다.
이 지사는 "매천시장은 경북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모여 거래되는 증요한 곳이다.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먹거리가 같이 공유되는 아주 중요한 장소이기도 한다"고 강조하며, "대구경북민의 밥상에 같은 농산물이 올라가 한 식구가 되게 해주는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하는 매천시장이 조속하게 복구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그는 또 "대구시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대안들이 생계를 유지해 가는 많은 상인 분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길 기대하며, 경북 농민들이 수확한 신선하고 좋은 농산물이 잘 유통되도록 챙기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지사는 "경북에서도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 매천 농산물시장에서 25일 오후 8시 27분께 화재가 발생했으며, 화재는 약 3시간 32분 뒤에 초기 진화 됐다.
매천시장은 영남지역 최대 농·수산물 도매 거래 시장으로, 농산 A동과 농산 B동 그리고 수산동 및 상가를 포함하면 무려 15만4121㎡ 규모의 시장이다. 이중 화재가 최초로 발생 된 곳은 농수산물 도매시장 농산 A동 쪽 창고로 추정된다.
화재 당시 대구시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8시 35분 대응 1단계를, 8분 후인 8시 43분에 대응 2단계를 각각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착수했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를 비롯해 인접한 소방서 5~6곳이 함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이에 소방차 89대와 소방관 248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최초 화재 발생지로 추정되는 농산 A동에는 79곳의 점포가 자리 잡고 있다. 이중 54개 점포는 1층에, 25개 점포는 2층에 자리 잡았다. 이렇듯 점포가 밀집해 있는 농산 A동에 화재가 발생해 총 70여 곳의 점포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를 면적으로 환산하면 8000㎡ 정도다.
현재 소방당국 등은 화재 원인 피해 규모 파악 및 원인 분석을 위한 현장감식을 진행 중이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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