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 우수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를 통해 e커머스를 활성화하고, 홈쇼핑 방송 판매 수수료 절감으로 농가 부담을 완화하는 등 상생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사항은 △포항시 농수특산품 TV홈쇼핑 판로 개척 및 마케팅 활성화 △NS홈쇼핑이 보유한 TV와 디지털 모바일 입점 및 판로 지원 △온라인 NS몰에 ‘우수 농특산물’ 입점 및 포항브랜드관 설치·운영 △우수 농특산물 발굴 및 농촌체험관광 분야를 포함한 포항시 지역경제 활성화 협력 등 포항시의 우수 농특산물 소비 촉진과 판로 확대 등이다.
올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이 1년 전보다 16% 증가한 17조7000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국내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매출을 넘어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회복의 새로운 돌파구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 포항시는 온라인 쇼핑몰 ‘포항마켓’의 판로 확대와 농가소득 창출을 위해 다양한 E-커머스 활성화와 바이럴 마케팅, 모바일 포항사랑카드 결제시스템 구축, 온라인 명품브랜드관 구축, 라이브커머스 등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이에 올해 10월 현재 포항마켓 입점업체는 32억 원의 매출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 판로 개척을 통해 포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전국에 알릴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상호 협력체계를 굳건히 하고,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 공급으로 희망특별시 포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에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고객에게 우수한 농특산물을 전하고 지역 농가의 발전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농특산물의 발굴과 상품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포항시의 우수 농특산품을 고객들에게 소개해 농가의 소득을 증대하고 포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아프면 쉴 권리’상병수당 시범사업 집중신청 기간 운영
포항시는 다음달 11일까지 ‘아프면 쉴 권리’를 위한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집중신청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4일부터 근로자가 업무 외 질병, 부상으로 인해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장하는 상병수당 시범사업에 전국 최초로 선정돼 본제도 시행에 앞서 3년 먼저 시행 중이다.
이번 집중신청 기간 동안에는 상병수당 시범사업 지침 개정으로 포항시에 거주하지는 않지만 시에 소재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도 새롭게 상병수당 신청이 가능해진 경우 등을 고려해 △신청기한이 지났거나 △상병수당 신청용 진단서를 발급받지 못한 경우에도 상병수당을 신청할 수 있다.
상병수당 신청용 진단서를 준비하지 못한 사람의 경우 업무 외의 부상이나 질병으로 아파서 근로할 수 없었다는 일반진단서, 입·퇴원확인서 등 의무기록, 진료비 납입확인서, 근로중단신청서 등 증빙자료를 제출해 상병수당을 신청하면 된다.
앞서 상병수당을 신청해서 받았지만 이전에 진단서 발급 등이 늦어져 근로 불가 기간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한 경우도 이번 집중신청기간에 증빙자료를 추가로 제출해 수당을 신청할 수 있다.
또 개정된 시범사업에서는 택배기사, 대리운전 기사 등 특수고용직의 경우 근로중단계획서를 사업주 확인을 거쳐 제출하던 것을 본인이 직접 작성해 제출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시는 그동안 시범사업 지원대상자의 거주 지역과 연령 등의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정부에 건의해왔으며, 대기기간 7일의 공제기간이 있음에도 10월 23일 기준 338건의 신청에 대해 100건을 지급 완료하고 사례별 평균 85만1000원이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강덕 시장은 “그동안 시범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건의해 이번에 포항지역 내 사업장에 일하는 타 지역 거주 근로자에 대해 일부 기준이 완화되는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포항남부지사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포항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집중신청기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에 상병수당을 검색해 참고하거나 국민건강보험공단 포항남부지사,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포항편 공개
한국관광공사의 글로벌 홍보 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포항편이 가수 드렁큰 타이거의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와 함께 27일 공개됐다.
이번 영상은 지난 20일 공개된 ‘부산 블루스’, ‘대전 로큰롤’ 편에 이어 포항의 도시 이미지와 맞는 힙합장르로 ‘포항 힙합’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힙합의 빠르고 강렬한 비트를 통해 세련되고 힙한 도시 이미지로 승화해 해양문화 관광도시 포항만의 매력을 다채롭게 표현했다.
쉽게 볼 수 없는 포항제철소 내 모습을 다양한 각도로 담아 딱딱한 공업도시가 아닌 용광로 같이 뜨겁고 열정적인 도시 이미지를 브랜딩했고, 포항의 상징인 호미곶 상생의손뿐만 아니라 죽도시장, 영일대 해상누각, 구룡포항, 스페이스워크 등을 매력적인 포인트로 담아냈다.
손정호 일자리경제국장은 “한국관광공사의 지난번 ‘제기차기 포항’ 영상에 이어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본편까지 포항에서 촬영돼 해외 관광객들이 포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영상을 계기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해 ‘관광하기 좋은 도시 포항’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영상은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에 공개된 지 5시간 만에 45만 뷰를 기록하고 있다.
# 법광사지 9차 발굴조사서 통일신라시대 다양한 유물 발견
포항시는 ‘포항 법광사지’의 제9차 발굴조사 결과 학술가치가 높은 금당지 기단 구조와 바닥의 녹유전 장식 등이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제1차 발굴을 시작한 뒤 2022년 현재까지 통일신라 창건기에 해당되는 유구와 유물이 발견됐으며, 특히 올해 실시한 발굴조사에서 이같은 유물을 발견했다.
기단은 이중으로 상층 기단에 장방형의 전돌을 쌓았으며 금당지 내진 바닥에는 녹유전이 깔려 있는데 녹유전의 출토사례는 경주 황룡사지, 사천왕사지, 불국사 등 통일신라시대 축조된 왕경의 궁성과 중심사찰유적에서 찾아볼 수 있다.
불상은 불두가 없는 상태로 출토됐지만 대좌를 포함한 전체 높이가 460㎝ 이상 추정되며, 이는 505㎝의 석굴암 불상보다는 작으나 왕경에서도 큰 불상에 속한다.
이 밖에 금당 출토유물로는 △불두에 부착된 나발 160여 점 △금동소탑 △금동불입상 △금동역사상 △향로 및 정병 등 수많은 유물이 발견됐다.
법광사지는 기록에 따르면 신라 진평왕(579~632)때 원효대사가 왕명으로 창건했으며, 삼층석탑에서 나온 석탑기에는 828년 탑이 건립됐고 846년에 이건됐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시는 10여 년이 넘는 발굴조사를 통해 통일신라~조선시대에 이르는 50여 기의 건물지 및 토질과 위치에 따라 조성된 배수로, 산지가람의 대지 조성을 위한 석축을 확인했으며 높은 사격을 알려주는 금동투조판, 금동장식, 귀면와, 막새 등 3000여 점에 달하는 유물이 수습됐다.
또 시는 내년에 ‘포항 법광사지’의 현재까지 발굴조사 성과를 공유하고 통일신라 창건기의 원형과 향후 정비 방향을 논의하는 학술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불교고고학 및 사적 보존과 관련된 중요 전문가를 초빙해 통일신라 창건기 원형에 해당되는 사역의 정확한 범위와 가람 배치 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하며, 학술대회 때 논의된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사적 정비 및 복원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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