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3일 오전 로봇랜드,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과 웅동1지구 사업현장을 방문해 추진상황을 챙겼다. 박 도지사는 그동안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는 건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관광산업”이라며 남해안권 관광개발을 위한 규제해소와 투자유치를 강조해왔다.
먼저 로봇랜드를 찾은 박 도지사는 “테마파크는 물론, 로봇랜드 내 컨벤션센터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고, 로봇연구개발센터 입주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경남로봇랜드재단 등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2019년 개장한 로봇랜드는 테마파크 외에도 연구·체험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시설이다. 경남도는 민간사업자 실시협약 해지지급금과 관련해 법정 다툼에 있으나, 소송결과에 따라 로봇랜드 정상화를 위해 신규투자자 접촉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로봇랜드 테마파크는 학생,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으며, 호텔, 콘도 건설 등 2단계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박 도지사는 구산해양관광단지 추진상황에 대해 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구산해양관광단지가 조성되면 로봇랜드와 함께 남해안관광 활성화에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조속한 토지수용과 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서 공익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토부장관에게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구산해양관광단지는 기업연수원·호텔·골프장 등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토지수용을 위해 2019년 이후 세차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를 신청했으나 공익성 부족으로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창원시는 공공용지 확대, 개발이익 선환수 등으로 사업내용을 변경하고 지난해 재신청 후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어 박 도지사는 웅동1지구 개발사업 현장을 찾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등 실무관계자들과 함께 추진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문제점과 대책을 논의했다. 웅동1지구 개발사업은 골프장만 조성하고 장기간 중단돼 있는 상황으로 박 도지사 취임 직후 문제해결을 위해 사업 참여 5자간 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 경남도는 협의체를 통해 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으며, 연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민간사업자 협약해지 등 대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2022 제조 데이톨로지 컨퍼런스’ 개최로 제조데이터 생태계 조성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3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에서 ‘2022 제조 데이톨로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제조 데이톨로지 컨퍼런스는 경남 '혁신데이터센터 구축사업' 일환으로 제조데이터를 활용한 지역기업의 혁신사례를 공유하고 사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행이다.
혁신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은 창원 산단 내 기업의 제조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해 제조현장에서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해 제품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스마트 그린산단의 핵심사업이다. 이날 컨퍼런스는 제조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와 제조데이터분석 우수사례 분석 및 경진대회, 혁신데이터센터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아이웍스 정민영 대표(경남ICT협회장)와 창원대학교 진교홍 교수의 ‘혁신데이터센터 구축사업 추진 결과 및 향후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 강용석 상무의 ‘지능형 사이버 방역을 통한 엔드포인트 보안 강화 전략’ △㈜현대정밀 오정석 대표의 ‘K-등대 공장을 향한 성과와 도전’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 △CNC 베어링 가공 공정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이상탐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및 성능평가(김종원 인제대 교수) △AI를 활용한 시계열 패턴 분석 및 툴 수명 예측(신수아 경상국립대 학생) △공정환경과 이미지 데이터를 통한 오류 검출 및 자동 감지 서비스 모형 개발(조한별 경상국립대 학생) △볼 베어링 조립 공정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매칭률 개선 알고리즘 개발(신강현 창원대 학생) 등 제조데이터 분석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은 “2022 제조데이톨로지 컨퍼런스를 통해 산학연이 함께 혁신데이터 구축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해 제조데이터 생태계 조성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방본부, 겨울철 대비 온열·난방기구 안전사용 당부
경상남도소방본부(본부장 김종근)는 큰 일교차 및 기온 강하로 온열·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하고 있어 화재 예방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도민에게 당부했다.
도 소방본부의 화재통계에 따르면 지난 겨울('21년 11월~'22년 2월) 도내에는난방기구 등 계절용 기기로 인한 화재가 총 80건이 발생하여 5명(부상 5)의 인명피해와 약 4억 1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있었다.
기기별로 살펴보면 화목 보일러 23건, 전기히터(스토브) 및 전기장판 등 전열식 난방기구 21건, 연료 주입식 난로(목탄, 나무, 등유, 가스 등) 11건, 기타 계절용기기 10건 등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중 가연물 근접방치 등 취급상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의 45%(36건)를 차지했다.
화재 발화요인별로 살펴보면 전기합선 등 전기적 요인 25%(20건), 과열 등 기계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17.5%(14건) 발생하여 부주의와 함께 주요 발화요인으로 분석됐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온열·난방기구 관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화목보일러의 경우 가연물 보관 시 보일러에서 2m 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연료를 한꺼번에 투입하면 과열에 의한 복사열로 주변 가연물에 착화하기 쉬우므로 조금씩 넣어야 한다. 평소 연통 청소를 수시로 하고, 막대기로 연통을 가볍게 두드려 타르를 털어낸 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전기히터의 경우 주위에 불이 붙을 만한 물건을 없애고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한다. 오래 사용하면 플러그, 스위치 등의 연결부분이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전기장판의 경우 가장 먼저 KC 마크 등 안전검사 인증을 받았다는 표식이 있는지 먼저 살펴보고 없다면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교체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용 시에는 라텍스 같이 불이 잘 붙을 수 있는 재질이 아닌 얇은 이불을 사용하며, 사용하지 않거나 외출할 때는 반드시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뽑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보관 시에는 열선 단선에 의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돌돌 말아 보관해야 한다. 전기 열선은 열선에 충격을 주거나 겹쳐 사용하면 안 된다. 옷가지나 스티로폼 등의 보온재를 감아 놓는 경우 과열로 인한 화재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제거해야 한다.
실내에서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경우 화재뿐 아니라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발생 위험도 매우 높다.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기보일러 및 난로 연통의 이음매를 수시로 점검하고, 차량·텐트 등 실내에서 난로를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자주 환기를 시켜야 한다. 또한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하는 것도 사고를 막는 좋은 방법이다.
김종근 소방본부장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로 인해 난방기구로 인한 화재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며 “일상생활 속에서 스스로 화재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난방기구 안전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9회 나노융합 산업전 ‘나노피아 2022’ 개막식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3일 오전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산·학·연·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나노융합 산업전인 ‘나노피아 2022'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병규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하여 박일호 밀양시장, 송주호 산업통상자원부 섬유탄소나노과장, 최학범 경상남도의회 부의장,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태원 사고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주제영상 상영, 전시장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 나노산업의 새로운 탄생‘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며,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화이바, ㈜한국카본 등 56개 기관·기업이 참여해 총 54개 부스에서 나노소재와 전자·광학부품, 바이오·의료, 공정장비·기기 등의 나노융합 부품·제품을 전시한다.
전시회와 더불어 △나노 인사이트 컨퍼런스 △수출상담회 △비지니스 교류회 등 산·학·연 관계자를 위한 프로그램과 나노기술·산업에 관심 있는 학생과 시민들을 위한 △나노 토크콘서트 △나노 콘테스트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김병규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개막식 격려사에서 “나노융합기술은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등 국가 전략산업과 원전, 방산, 우주·항공 등 경남 주력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경남이 나노융합 산업을 선도함과 동시에 국가 핵심전략산업의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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