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석은 장서희의 주변을 조사하던 도중 그의 옛 남편 정호진, 딸 정미소의 죽음에 의문을 품었다.
수목장까지 찾은 오창석은 정호진, 정미소 명패의 변화를 눈치챘다. 수목장 관리인은 "원래 아버지와 딸이 같이 있었다. 20년 전 쯤 정미소의 수목장을 파갔다"고 말했다.
여러 정황을 종합해본 오창석은 "설유경 딸 정미소는 살아있어 분명"라고 생각했다.
한편 장서희는 유담연(강공숙)을 불러 과거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또 장서희는 "사채 빛은 내가 다 갚았다. 이제 강 여사님은 빛 한 푼도 없어요. 지금부터 제 과거는 싹 잊으세요. 사방에 제 사람들이 많아요. 강 여사님에게는 목숨보다 검사 아드님이 계시구요. 강 여사님 입 무게와 검사 아들의 출세길 무게가 비슷할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
유담연은 "자크 채울게요. 걱정 붙들어매유"라며 장서희의 제안을 수락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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