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4일 오후 창신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제24회 경상남도 사회복지사 대회’에 참석해 사회복지사들을 격려했다. 경상남도 사회복지사협회가 주관한 사회복지사대회는 도내 사회복지사들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한편, 그간 복지 현장에서 사회적 약자를 돌보기 위해 묵묵하게 헌신해온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대회는 박완수 도지사, 정쌍학 도의회 문화복지위 부위원장, 전기풍 건설소방위 부위원장, 박남용·전현숙·조인제·최영호 도의원, 염동문 경남사회복지사협회장을 비롯해 사회복지사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 도지사는 “복지는 경제와 함께 경남의 도정을 이끌어가는 양대축”이라며 “경남도는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시책을 강화해 나가며, 사회복지사 여러분들의 위상 제고와 근무환경 개선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에게 헌신하고 도민의 복지증진에 힘을 보태겠다는 결의를 다졌으며, 지역사회의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유공자 3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상남도 사회복지사협회는 1997년 12월에 창립해 사회복지사 자격관리,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도내 5만여 명에 이르는 사회복지사의 권익을 증진하고 위상을 강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촘촘한 지원으로 한부모가족 자립 문턱 낮춰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혼자서도 당당하게 자녀를 키우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한부모가족의 생활안정과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다양한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한부모가족은 만 18세 미만의 자녀(취학 시 만 22세 미만)를 홀로 양육하는 가정으로 경남에는 총 1만 4,460여 세대가 있다.
경남도는 한부모가족을 위한 차별화된 도 자체사업으로 △경상남도 한부모가족지원센터 운영 △한부모가족 자립지원 △미혼한부모가족 자활지원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퇴소자 자립정착금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경상남도 한부모가족지원센터는 모·부자가정, 청소년한부모, 미혼모·부 등 한부모가족이 가진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상담, 양육지원, 사례관리, 자조모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부모가족의 안정적인 자립 및 양육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부모가족 자립지원에는 △자립기반 조성과 생활안정을 위한 창업비용인 생활자립금(300만 원) △취업을 위한 기술교육 희망자에게 직업훈련비(연 50만 원) △겨울철 연료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난방연료비(연 40만 원) △질환자에게 치료비·약값 등 건강관리비(연 10만 원) △방과 후 보충학습·특기교육 희망자에게 중학생 방과후 자녀학습비(연 48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52% 이하 가구다.
미혼한부모가족 자활지원은 미혼모·부자의 건강한 사회생활 정착과 경제적 자립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미혼모가 출산 예정일 4주 전, 산후 6개월, 사산한 경우 미혼모 산전산후요양비(100만 원)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미혼한부모에게 직업훈련비(연 120만 원) △만 18세 미만 자녀를 둔 미혼한부모 가구에 생활보조비(자녀 1명당 월 5만 원)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72% 이하 가구(단, 산전산후요양비는 소득기준 제한 없음)이다.
한부모가족복지시설 퇴소자 자립 정착금은 도내 6개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중 2년 이상 장기 입소하고 퇴소할 경우 자립정착금 500만 원을 지원한다. 시설 퇴소 후 초기 자립비용 부담을 줄여 한부모가족의 건강한 자립을 위함이다.
경남도 차원의 지원뿐만 아니라 여성가족부와 함께 한부모가족 복지급여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올해 10월부터는 고시 개정에 따라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 대상자 소득기준을 중위소득 52%에서 58%로, 청소년한부모의 경우 60%에서 65%로 상향해 지원한다. 지원대상 확대로 도내 한부모가족 90여 명이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도내 무주택 한부모가족을 위한 주거지원으로 공동생활가정형 매입임대 27호(창원 15, 진주 6, 김해 6)를 운영·지원하고 있다. 자립의지가 있는 무주택 한부모가족들이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덜고 자립할 수 있도록 LH와 협약을 통해 공동생활가정형 임대주택을 확보해 임대보증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주택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사업 신청 희망자는 거주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시·군 저소득 한부모가족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김옥남 경남도 가족지원과장은 “한부모가족은 점점 증가 추세에 있어 정책 수요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들의 고충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앞으로도 한부모가족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한 방안과 사각지대 발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라고 밝혔다.
#내년도 재해예방사업 국비 추가 확보 전력 대응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자연재해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예방사업 확대가 필요하다”며 국회 방문 등을 통한 국비 추가 확보를 지시했다. 경상남도는 내년도 재해예방사업에 올해보다 161억 원이 증액된 1,028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내년 정부안에 미반영된 재해예방사업을 추가 반영하기 위해 지난 3일 국회를 방문해 예결위, 지역구 의원에게 국비 지원을 설명·건의하는 등 국비 추가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해예방사업은 침수 위험이 있는 지역이나, 급경사지와 저수지 등 노후화로 붕괴 위험이 있는 시설의 정비를 통해 자연재해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최근 서울 강남역 인근, 포항, 경주 지역의 침수피해 등 자연재난으로부터 인명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이러한 자연재난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주민대피, 도로 통제 등 사전 대응과 더불어 사전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재해예방사업의 적극적인 추진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상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내년도 국비예산 추가 확보를 위해 국회 상임위, 예결위 일정에 따라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전방위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우리 생활 주변의 재해위험요소를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립극단 정기공연 ‘리어왕’ 성료
경남도립극단 정기공연 ‘리어왕’이 관객들의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도립극단은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 공연을 시작으로 6일까지 3일간 총 3차례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첫 정기공연으로, 3일 동안 1,500명이 넘는 관람객이 공연장을 찾아 경남도립극단의 연극 공연을 관람했다.
‘리어왕’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에서도 가장 탁월한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인간사 전반을 아우르는 대작이다. 탐욕스러운 두 딸에게 배신당하고 쫓겨난 리어왕과 둘째 아들의 모함으로 두 눈을 잃고 떠도는 글로스터 백작, 두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에 대한 통찰을 심도 있게 다뤘다.
20여 명의 배우들은 180분의 공연 시간 동안 사랑과 증오, 배신과 용서 등 삶의 희로애락을 열정적으로 표현하며, 진실의 가치와 삶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졌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셰익스피어의 명작 ‘리어왕’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했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관객은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표현해내는 개성 있고 입체적인 인물들이 인상 깊었다”며 “가장 높은 자리에서 비참한 위치로 추락한 ‘리어왕’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사랑하고 믿었던 가족에게 배신당한 분노와 슬픔이 절절하게 느껴져 연극을 관람하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며 감상을 전했다.
다른 관객은 “고전이지만, 가족 간의 갈등, 물질적 가치로 인한 대립 등 지금 우리 현실에서도 일어나는 일들이라 400여 년 전에 발표된 이야기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변하지 않는 가치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대작 ‘리어왕’을 경남에서 만날 수 있어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도립극단은 ‘리어왕’의 감동을 도내 순회공연으로 이어간다. 오는 11월 19일 오후 3시 거제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25일 오후 7시 30분과 26일 오후 3시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리어왕’ 순회공연과 관련된 문의는 거제문화예술재단과 창원문화재단으로 하면 된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
[경성대] LINC 3.0 사업단, ‘2024 제2회 경성 창업캠프’ 성료 外
온라인 기사 ( 2024.12.11 16:46 )
-
[한국남동발전] 2024년 지속가능경영유공 산업부장관 표창 수상 外
온라인 기사 ( 2024.12.11 10:32 )
-
KR 한국선급, ‘메인엔진·발전기 최적 정비 위한 CBM 기술’ 개발
온라인 기사 ( 2024.12.12 0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