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9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도정 핵심과제 점검 보고회‘를 직접 주재했다. 이날 보고회는 민선8기 주요 공약과 도정현안의 지시사항에 대한 이행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행정·경제부지사를 비롯해 핵심과제 소관 실·국·본부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보고회에서는 공약과 지시사항 등 도정 핵심과제에 대한 관리계획을 발표한 뒤 실국별로 소관 과제의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토론으로 이어졌다. 지난 2일 민선8기 공약 실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도정비전 실현을 위한 역점 추진과제 30건을 선정해 문제점과 관리대책을 함께 논의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간부회의 등 다양한 경로로 전달된 지시사항은 이행상황을 전체적으로 점검하며 피드백을 실시했다.
박 도지사는 그간 도정이 역동적으로 변화하기 위해서 전 직원이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함을 강조해왔다. 지시사항에 대해서는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애로사항은 수시로 소통하며 신속히 대응하고 관리해 나갈 것을 여러 차례 주문한 바 있다.
박완수 도지사는 “공약과 지시사항은 도민과의 약속이자 도민생활에 직결되는 사항으로 신속한 이행과 책임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며 “핵심과제 이행과 각종 평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목표와 우선순위를 정확히 인식하고, 도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요 공약 과제 중 사천공항 활성화 추진에 대해서는 항공사 취항도 중요하지만 사천공항이 활성화되기 위한 조건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실제로 무엇이 필요한 지를 항공사 등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과대 신설 등 의료인력 확충 건에 대해서는 의과대 정원확대, 의과대 신설 등 다양하게 검토하되, 경남에 1차적으로 필요하다는 논리를 적극 개발해 건의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응급의료컨트롤타워 구축 건은 실전에서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시범적으로 가동을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재난, 소방, 자치경찰 등이 참여해 업무협조나 상황통제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재난컨트롤타워를 만들라고 지시한 바 있으며 추진 중에 있다.
한편 경남도는 공약과 지시사항 등 핵심현안에 대해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수시로 발생하는 현안사항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이행상황을 집중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2년 지방세 체납액 징수대책 보고회’ 개최
경상남도는 9일 오후 도청에서 18개 시군 세정담당 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지방세 체납액 징수대책 보고회’를 가졌다. 도 자치행정국장 주재로 열린 이날 보고회는 지난 10월까지의 체납액 징수실적을 점검하고, 지방세 체납액에 대한 그간 추진사항과 향후 징수대책을 보고하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도는 자주재원의 안정적인 확보와 지방세 체납액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2월 말까지 체납액 일소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군에서는 체납자에게 체납안내문을 일제 발송해 자진납부를 유도하고, 압류, 공매 등 체납처분을 실시하는 등 강도 높은 징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1천만 원 이상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성명·나이·주소·체납액 등 명단 공개가 11월 16일 경남도와 시군 누리집, 공보 등에 공개될 예정이며, 11월 15일까지 체납액의 50% 이상 납부하면 명단 공개에서 제외된다.
조현옥 경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강력한 징수대책을 시군에 주문해 자주재원 확충에 기여함은 물론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징수활동을 펼쳐 조세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본부, 전기차 화재진압 기법 공유
경상남도소방본부(김종근 본부장)는 지난 8일 의령군 소재 경상남도소방교육훈련장에서 효과적인 전기차 화재진압 기법을 시연하고 공유했다. 이번 훈련은 현장활동대원 44명이 참여했으며, 실제 차량에 배터리팩을 부착한 뒤 불을 붙여 실물 화재 상황을 연출했다.
1차로 질식소화덮개를 덮어 질식효과로 화재를 진압한 후 2차로 이동식 침수조를 활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재 도내 등록된 전기차는 올해 9월을 기준으로 1만 9,453대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도내에는 1건의 전기차 화재가 있었다.
전기차는 배터리의 특성으로 인해 불이 나면 온도가 1000℃이상 올라가고 일반 분말 소화기로는 화재진압이 불가능하다. 주로 물로 냉각시키는 방법이 사용되지만 진화가 매우 어렵고 진화된 후에도 다시 불이 붙는 경우가 있다.
경남소방은 이러한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전 소방서를 대상으로 질식소화덮개 총 59개를 배부한 바 있고, 2023년에는 이동식 침수조를 5개 구매할 예정이다. 김종근 소방본부장은 "도내 전기차 화재건수가 많지 않지만, 불이 잘 꺼지지않는 특성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전기차 화재로 인한 도민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화재진압기법을 개발하고 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 제고 나서
경상남도는 9일 서부청사에서 NH농협손해보험총국, 시군 담당자와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 제고 방안 모색을 위하여 간담회를 개최했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자연재해를 보장하는 보험으로 농가소득 보장과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안정적인 농업 재생산 활동을 뒷받침한다.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비 90% 정도는 정부, 도, 시군에서 지원하고 농업인은 보험료의 10% 정도만 부담하면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2022년 총사업비는 도비 등 997억 원이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도입 이후 가입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년 10월 기준 39%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42%로 증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NH농협손해보험 경남총국은 농작물재해보험 현황, 과수작물·벼·밭작물(양파, 마늘)의 상품 개요를 설명했다.
시군은 품목별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이 낮거나 높은 사유를 분석하고 시군간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서양권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지난해 이상저온 피해와 여름철 우박·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듯이 최근 기상이변으로 농작물 재해보험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농업경영 안정성과 소득보장을 위해서는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시군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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