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심폐소생술(CPR) 교육 확대를 추진한다. 홍태용 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재난 대비 점검 강화와 시민 불안 해소를 당부하며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를 주문했다. 홍 시장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을 체험하고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해 실제 응급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2017년 7월 보건소 내 심폐소생술 체험관을 설치했으며 한 달 뒤인 8월 대한심폐소생협회는 시 보건소를 전국 공공보건의료기관 중 세 번째로 일반인 심폐소생술 교육기관(TS)으로 지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시는 보건소 직원 13명이 강사 자격을 취득해 일반인 대상 교육과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1가구 1인 이상 교육 이수’를 목표로 일반인 대상 교육에서 배출한 민간강사를 적극 활용하고 권역별 소방기관과 협력해 시민들에게 찾아가는 교육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계획이다. 심폐소생술 체험관의 일반인 심폐소생술 교육은 기초(80분), 심화(180분) 과정으로 나뉘며 완수 시 수료증(2년 유효)을 준다.
시는 누구나 쉽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김해시청 민원실과 서부건강지원센터에 심폐소생술 연습대를 설치해 교육동영상 시청 후 마네킹으로 실습할 수 있게 해놓았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자가실습을 할 수 있도록 신청을 받아 심폐소생술 교육용 장비(교육용 USB, 마네킹, 심장충격기)를 연중 무상 대여하고 있다.
올해 시는 일반인 교육 800여명, 장비 대여 400여명 등 1200여명을 교육했으며 체험관 설치 이후 2018년부터 총 5000여명에게 심폐소생술을 가르쳤다. 교육 일정 확인과 신청은 대한심폐소생협회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강사 자격을 취득하려면 보건소에서 3시간 교육을 받은 뒤 2차로 협회의 필기, 실기시험을 거쳐야 한다.
자동심장충격기는 공공보건의료기관과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 등 관내 264곳에 비치돼 있다. 위치는 응급의료정보 앱을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보건소 누리집, 응급의료포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심폐소생술, 심장충격기로 심정지 환자를 살린 구급대원과 시민에게는 2008년부터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배지가 주어진다.
시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이후 심폐소생술 교육 문의가 늘었다. 심정지 발생 후 4~5분 내 뇌 손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심정지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 가능성이 커져 심폐소생술을 ‘4분의 기적’이라고 한다”며 “1가구 1인 이상 심폐소생술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위원회 개최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지난 9일 시청 365안전센터회의실에서 김해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하고자 ‘2022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위원회’를 개최했다. ‘김해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조성을 위한 조례’에 따라 김석기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시민복지국장, 보건소장, 안전도시과장, 소방서, 시민단체, 의사회 관계자 등 관련 전문가 10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올해 김해시 자살예방사업 추진 현황 및 내년 자살예방 신규 사업계획들을 보고하고, 지역사회 자살예방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및 위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김석기 부시장은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각 기관의 협조와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번 위원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토대로 더욱더 내실 있는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해 자살로부터 안전한 김해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인형 이동장치 관계자 하반기 간담회
김해시는 민간 공유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이용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과 불법주차로 인한 통행 불편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시민 이용 안전과 불법주차 민원 해소를 위해 지난 9일 하반기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해시 교통정책과를 비롯해 민간 공유 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업체 등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주요 민원 사례를 공유하고 민원 불편 해소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주요 안건으로 △청소년 무면허 운전 차단 대책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장, 자전거 주차장 주차 시 인센티브 제공 협의 △공원 등 개인형 이동장치 주행 불가 장소 이용 제한 방안 등에 대해 참석자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해 5월 도로교통법 개정 시행으로 시 관내 공유 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운행 대수는 작년 6월 8개 업체 1,740대에서 올해 2월 4개 업체 900대까지 줄었으나, 최근 7개 업체 2,390대로 다시 늘어나면서 민원도 비례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세종시, 창원시, 군포시 등 10대 무면허 청소년 킥보드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계속 발생하면서 청소년 킥보드 운전이 많은 논란이 됨에 따라 현행 면허증 인증 체계 개선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외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고 주행 불가 장소에서 운행하거나 무단 방치하는 이용자들로 인한 민원 불편 해소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현재 관련 법률안이 국회 계류 중인 상황에서 민간 공유 모빌리티 이용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경찰서, 지자체, 교육기관, 대여업체 등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교통법규 위반 단속과 전용 주차공간 확충, 학생 교육, 방치 기기에 대한 신속한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한편, 김해시는 2021년 5월 도로교통법 개정(벌칙조항 신설)에 따라 지난해 5월 21일 ‘김해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를 제정하고, 해당 조례에 따라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계획을 수립해 보행자와 이용자의 안전을 증진하고 교통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올해 주요 추진사항으로는 △민원처리방을 통해 민원 234건 처리 △유관단체 합동 캠페인 5회 △현수막 게첨 30곳 △연중 상시 온라인 홍보 △안전이용수칙 안내 영상 제작 홍보 △교육기관에 학생 교육 홍보 4회 △경찰서에 단속 협조 8회 △대여사업자 준수사항 정기점검 3회 △불법주차 민원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관계자 간담회를 2회 개최했다.
#‘복지사각지대 발굴’ 읍면동 순회 간담회 개최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복지사각지대 중점 발굴을 위해 지난 2, 3, 8, 9일 4일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찾아가는 보건복지팀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 기간 10개 읍면동을 방문해 읍면동장,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장, 복지사각지대 발굴 담당자를 비롯해 읍면동 자원과 복지사각지대 발굴 역할의 중추이자 인적 안전망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참석한 가운데 위기가구 중점 발굴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읍면동 일선 현장에서 정부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활용한 위기사유 발생가구 조사 및 주민등록 사실조사와 병행한 복지취약계층 가구 조사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 업무를 수행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독려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 업무에 힘을 쏟고 있는 찾아가는 보건복지팀과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노고가 많다”며 “도움이 필요한 가구에 도움의 손길이 닿지 못하여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힘써 행복도시 김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화학사고 대응 민·관 합동 훈련 실시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화학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해 11일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제조)인 성창기업(주)포르말린공장(어방동 소재)에서 민·관 합동으로 화학사고 현장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합동훈련은 김해시, 경상남도, 김해동부소방서 3개 기관과 성창기업(주)포르말린공장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가한다.
합동훈련은 포르말린 탱크로리 차량 내부에서 균열이 발생해 포르말린 수용액이 유출된 상황을 가정하고,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민·관 화학사고 공동대응을 통해 사고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실시된다.
훈련 진행은 신고접수 및 상황전파가 되면 △초동대처 △방제조치 △후속조치 순으로 진행되며 사업장 내 방제 및 대피, 복구 등의 훈련은 실제 사고 상황과 동일하게 실시한다. 화학사고 시 사업장 내 우수관을 통해 유해화학물질, 소방용수 등이 공공수역으로 유출되는 상황에 대비해 수질오염사고 방제훈련도 병행한다.
이용규 수질환경과장은 “이번 민·관 합동훈련을 통해 화학사고 발생 시 현장조치 능력을 향상시키고 관계기관 합동 대응체계 구축으로 화학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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