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당시 세계 최강 이탈리아 대표팀을 상대로 1:1까지 경기를 끌고 간 대한민국 대표팀은 연장전 골든골로 승리를 따낸다. 다음 상대인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접전을 벌인다. 히딩크는 승부차기에 의외의 라인업을 선발하고 대한민국 대표팀은 4강 진출이라는 기적을 만들어 낸다.
아시아의 듣도 보도 못한 나라가 세계 최강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을 차례로 꺾자 세계는 놀라움에 빠진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연이은 승리는 독일에 패배하며 끝이 난다.
2002 한일 월드컵의 유산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축구는 빠르게 발전했다. 유럽 프리미어 리그를 비롯한 세계적인 무대에 대한민국 선수가 진출하는 활로를 열었고 K리그는 2002 한일 월드컵에 버금가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한민국 축구의 기반이 제대로 다져지자 미래를 이끌 유소년 육성의 중요성이 커졌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는 대한민국 축구의 변화뿐 아니라 한국 사회 전반에 큰 의미를 남겼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이변은 결코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았다. 48년간의 패배 끝에 첫 승리를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시아의 작은 국가이자 세계 최약체가 세계 최강팀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닿을 수 없을 것 같은 목표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간다'는 의지 덕분이었다. 이것들이 2002 한일 월드컵 승리의 비밀이자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동력이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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