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 중 이유영은 인생 첫 캠핑을 호주에서 경험하게 되며 설레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찐친 멤버들은 남십자성을 보기 위해 별 구경 명소 '무게라 호수'로 향했다. 별을 보기 전까지 바비큐 준비와 캠핑용품 설치 등 캠핑 준비를 위해 역할을 나눴고 막내 이상이는 자신 있게 캠핑 짐을 꺼내 설치하기 시작했지만 알고 보니 캠핑 초보였다.
이에 맏이 이규형이 나섰다. 일교차로 뚝 떨어진 기온과 강풍 탓에 추위에 떨고 있는 동생들을 위해 금세 불을 지피며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였다. 알고 보니 이규형은 평소에도 차에 캠핑용품을 가지고 다닐 정도로 캠핑 러버였다.
하지만 이규형은 애호가다운 캠핑 실력과 달리 캠핑 요리에서는 허술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캠핑의 필수 메뉴라 할 수 있는 라면 끓이기에 나선 이규형은 물이 너무 졸아든 볶음 라면으로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고 "너희가 매운 거 좋아하는 줄 알았다. 오늘 너희 나트륨이 적은 거 같아서"라며 특유의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식사를 끝낸 멤버들 사이에서 이상이가 기타를 들었다. 이상이는 호주에 오기 전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라며 수호의 솔로곡 'Hurdle'을 연주하기 시작했고, 수호도 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를 시작했다. 이어 이규형도 자신이 공연했던 뮤지컬 '헤드윅'의 음악 'The Origin of Love'를 열창했다.
즉석 공연이 끝난 후 한껏 텐션이 오른 멤버들은 별을 보기 위해 이동했다. 현장의 조명을 끄자 수많은 별이 쏟아졌고 멤버들은 어깨동무를 하고 별 감상을 시작했다. 임지연은 "별을 이렇게 많이 본 건 처음"이라며 감탄했고, 이유영은 "점프하면 별이 닿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현장의 황홀함을 전달했다.
또 인생 첫 캠핑이기도 했던 이유영은 "내가 꿈꾸던 그림"이라며 행복했던 캠핑 소감을 밝혔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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