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게시물은 13만 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2만 2000건 이상 리트윗됐다. 특히 일본 네티즌들로부터는 “최고의 상사다” “어느 회사인지 궁금하다” “입사하고 싶다” “이분의 메시지가 보스에게 닿기를” 등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그리고 이틀 뒤인 11월 25일, 일본의 한 대기업 공식 트위터가 인용 답글을 올렸다. 통신업체 NTT동일본이다. “휴가와 월드컵을 만끽하고 오세요. 당신의 상사로부터.” 메시지의 주인공인 ‘상사’가 등장한 것이다. 생각지 못한 “훈훈한 전개”에 게시물은 또 한 번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NTT동일본 측에 의하면 “관객석에서 앉아 있던 사원은 가나가와 사업부에 소속, 지역 활성화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피파 게시물을 본 직장 상사가 직접 답글을 단 것”이라고 전했다.
궁금한 것은 2주간의 휴가다. NTT동일본은 “특별한 휴가제도는 아니었으며, 유급 휴가를 이용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한 “사원이 충실히 휴가를 보내는 것은 업무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며 “의미 있는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코멘트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