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역 인문학 강좌 시민 호응 얻어”
이날 강좌에는 강사로 나선 이동성 원장, 박말태 민주평통 양산시협의회장, 김경우 양산시 산림조합 이사, 최연화 양산가족상담센터장, 김성훈 부산외국어대 특임교수 등과 40여 명의 일반 시민들이 평일 오전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비영리민단간체인 경남인문화교육원(원장 권승열)은 △인문학과 전통문화 연구와 교육 △시민 평생교육 △청소년 인성함양 교육 △인문학과 전통문화의 실사구시 구현 등 인문학과 전통문화의 참된 가치를 연구하고 숭상해 시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확산시키는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날 이동성 원장의 강의에 앞서 피아니스트를 꿈꾸며 부산예고 출신의 음대 입시를 준비 중인 카페 유마 대표 매니저인 백다예(21) 양의 피아노 연주곡을 시작으로 강좌가 시작됐다.
본격적인 강의에서 이동성 원장은 ‘인문학과 소통’이란 주제로 동서고금 으뜸가는 4대 성인(예수·석가모니·공자·소크라테스)의 삶의 궤적을 담은 고전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인문학의 고전을 모르면 인생에서 고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단절된 관계를 회복해가는 것이 인문학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이 인문학을 통해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고 행복을 찾고 좌표를 찾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00여 편의 시를 암송하고 있다며 천상병 시인의 귀천을 암송하며 정신을 맑게 하는 시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자기와 대화하면서 살아가는 태도, 남을 탓하지 않는 삶을 역설했다.
부구욱 영산대 총장의 비서실장으로 14년째 근무하고 있는 이동성 평생교육원장은 현재 인문문화융합학과 교수로서 인문고전 강좌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김성훈 부산외대 특임교수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베이스를 기반으로 소통·협력하고 통합해야 한다”며 “사회적 갈등을 줄여 융복합시대로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이어 “2년 전 이동성 교수의 인문학 강의를 듣고 영산대에 편입하게 됐다”며 “인문학은 평생 공부해야 할 분야로, 앞으로 지역 대학과 비영리민간단체인 경남인문문화교육원과 협력해 양산시민을 대상으로 인문학과 문화예술 분야 등 다양한 시민 체감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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