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위닝 시리즈를 가져올 수 있기에 피할 수 없는 두 팀의 외나무다리 승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최강 몬스터즈 선수들에게 "그동안 자만심을 가지고 경기를 하지 않았나. 남은 11게임에서 10승 1패를 해야 비행기를 타고 7승 4패를 해야 다시 이 유니폼을 입고 만날 수 있다는 걸 유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
특히 '영건 3인방'의 부재와 더불어 '타격 천재' 정성훈 또한 해설위원을 맡게 돼 인하대와 3차전 경기에 함께 뛸 수 없는 위기 상황에서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두 명의 선수를 고용하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하지만 3차전에 임하는 인하대의 각오도 남다르다. 2차전을 무력하게 빼앗겼던 인하대는 "분하고 괴로웠다. 이를 갈고 연습했다. 1차전보다 확실하게 압도적으로 박살낼 것"이라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인하대는 휴일까지 반납하고 맹연습을 했으며 실전 경험치를 위한 연습 경기까지 마쳤다고.
정원배 감독은 "3차전은 총력전을 할 것이다. 대학 야구가 강하다는 걸 보여드리겠다"라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매 경기가 마지막이기에 패배는 상상할 수 없다는 이승엽 감독과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는 정원배 감독 중 최후에 미소 짓는 이는 누구일지 3차전 경기 결과에 모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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