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본부장 김주양)은 6일 3층 대의원회의실에서 경남수출농협협의회(회장 정명화·하동 옥종농협 조합장) 임원 조합장(15명)과 경남농협 김주양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운영위원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운영위원회에서는 2022년 수출 실적 분석과 주요 수출품목별 작황 및 수출동향을 공유했으며, 무엇보다 물류난, 환율 변동,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침체 등 어려운 수출여건속 수출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경남농협의 2022년 11월말 수출실적은 7천8백만불로 전년동기 대비 △23.6%(△24백만불)감소했다. 주요 품목인 파프리카는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농가소득 감소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딸기는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확산에 따른 주요 수입국 소비부진으로 전년동기 대비 △20.9%(△7백만불) 감소하는 등 수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경남수출농협협의회에서는 중앙본부에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해 상반기에는 딸기수출농협에 105억원, 하반기에는 파프리카 수출농협에 85억원이 지원되어 농가소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
현장 소통강화를 위해 수출농협 조합장 및 실무자 대상 워크숍과 6대 품목(파프리카, 딸기, 단감, 양파, 밤, 화훼) 수출농협 실무자 대상 릴레이 회의, 품목별 수출통합조직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 수렴과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명화 협의회장은 “중국 봉쇄 지속, 일본 엔저 심화, 수출물류비 상승 등으로 수출 제반여건이 어렵지만 농산물 수급조절 기능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협, 수출농가, 그리고 수출업체가 힘을 모아 위기를 슬기롭게 돌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양 본부장은 “2023년에는 국제박람회 참가를 통한 신규 거래선 발굴,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협 수출전문조직 육성, 단감 수출통합조직 사업활성화, 그리고 가공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온라인수출시장 개척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수출농협협의회는 경남 관내 수출을 하고 있거나 수출을 희망하는 농협이 회원이 되어 정보나 노하우를 공유하는 단체로 1999년 4월에 결성돼 2022년 현재 경남 관내 총 64개 농협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수출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농협은행 경남본부, 저신용․성실 상환차주 대출원금 감면 실시
NH농협은행 경남본부(본부장 최영식)는 급격한 금리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성실 상환차주에게 ‘대출원금 감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출원금 감면 프로그램’은 성실상환 저신용·다중채무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제도로 개인 신용대출을 연장하는 경우, 연장금리가 6%를 초과하게 되면 1년 동안 초과 납입 이자액의 최대 3%까지 대출원금으로 자동 상환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단순히 고금리의 이자를 일부 감면·면제해주는 수준을 넘어 원금 감면을 통해 고객이 실질적으로 상환해야 할 부담을 줄여주는 방식이다.
농협은행 경남본부는 소상공인에 대한 금리부담 완화 차원 대책으로 ‘소호 장기 할부 전환 프로그램’을 마련해 소상공인 차주의 일시상환 대출을 기존 가산금리로 최장 10년동안 할부 상환으로 전환하여 일시 원금상환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최영식 본부장은 “농협은행을 거래하는 도민에게 상황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 도민들의 금융부담을 경감을 통해 실질적인 경제 위기 극복을 지원하는 도민과 상생하는 농협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남창원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경남FC와 경남사랑 전달식 진행
남창원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사장 차경상)는 12월 5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경남본부’에 경남FC가 이번시즌에 득점한 32점을 ‘사랑의 쌀’로 기부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전달식에는 남창원농협 유통센터 차경상 소장, 경남FC 박진관 대표이사, 진해농협 김해진 소장,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박원규 본부장 등 이 참석했다.
남창원농협 유통센터와 경남FC는 올해 초 경남FC가 1골을 넣을 때 마다 가마솥 구수미 쌀10kg 1포대를 적립하는 방식의 상호업무협약을 채결했다. 경남이 ‘하나원큐 K리그2 2022’에서 32골을 넣음에 따라 쌀 32포대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고 지역아동센터와 다문화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박원규 본부장은 “남창원농협와 경남FC의 많은 관심과 도움에 대단히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아이들의 미소를 지킬 수 있게 많은 관심 부탁드리다”고 전했다.
남창원농협 유통센터 차경상 사장은 “우리의 자산은 아이들”이라며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웃는 나날들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경남본부 제8대 조근수 본부장 내정
NH농협은행 경남본부는 지난 2일 단행한 2023년 정기인사에서 제8대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으로 조근수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경영부본부장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조근수 신임 본부장 내정자는 1968년 경남 함안 태생으로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창원대 행정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95년 농협중앙회 입사 후 2015년 경남도청지점장, 2017년 장유지점장, 2020년 함안군지부장, 2022년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부본부장을 거쳐 2023년 1월 1일자로 제8대 경남본부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한편 최영식 현 본부장은 지난 2년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NH농협은행 부행장으로 승진 발탁됐다.
#“농협은 자주적 협동조직..민주적 관리 위한 자율적 활동보장 필요”
전국 농축협 조합장들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도입을 위한 농협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현행 농협중앙회장의 임기는 4년으로 연임이 제한되고 있는데, 1회에 한하여 연임을 허용하는 농협법 개정안 4건이 국회에 제출돼 12월 8일 농해수위 법안소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농협은 자주적인 협동조직으로서 헌법은 농업인의 자조조직 육성 및 자율적 활동보장을 국가의 책무로 규정하고 있고,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은 구성원에 의한 민주적 관리를 협동조합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런데, 지난 2009년 농업계 안팎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앙회장 간선제 및 단임제가 전격 도입됐다.
이후 전체 농축협이 투표권을 갖지 못함에 따라 2021년 직선제로 환원했으나, 여전히 단임제는 유지되고 있어 다른 협동조합과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조합장들은 중앙회장 연임 허용 농협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6일 축협 조합장으로 구성된 축산발전협의회도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도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5일에는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와 한국새농민중앙회가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도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아래는 조합장들이 중앙회장 연임 허용 농협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며 밝힌 내용이다.
첫째, 중앙회장 연임 허용 여부는 농협 구성원의 의사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전체조합장의 88.7%가 연임 허용에 찬성했다.
둘째, 단임제의 부작용을 방지하고, 중앙회장의 중간평가 기회로 삼아 농협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기반으로서 연임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셋째, 중앙회장 선출방식의 직선제 환원은 중앙회 운영에 전체 농축협의 뜻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었고, 연임제도 국내외 협동조합이 채택하는 보편적인 제도인 만큼 직선제와 연임제는 자율성 보장을 위해 동시에 시행돼야 한다.
넷째, 농업·농촌의 중장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력과 열정을 가진 조합원이라면 현직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든지 중앙회장 선거에 입후보해 공약과 비전을 가지고 농업·농촌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
다섯째, 지방소멸 등 농업·농촌·농협의 생존과 직결된 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도 중앙회장 연임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