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등 유해물질은 불검출…‘사용 시 주의사항’ 등 표시 해야
한국소비자원은 8일 미백 기능성화장품 20개 제품에 대해 기능성 원료의 함량,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20개 제품 모두 기능성 원료인 알부틴을 사용한 미백 기능성화장품으로 함량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장품법에 따르면 안전성 및 유효성에 관한 심사 결과와 다른 내용을 표시․광고할 수 없음에도 3개 제품은 ‘브라이트닝 효과 나이아신아마이드’, ‘나이아신아마이드 겉기미 개선’과 같이 식약처의 심사(보고)를 받지 않은 기능성 원료와 효능을 함께 광고하고 있었다.
또한 4개 제품은 기능성을 인증 받지 않은 일반 원료가 피부 미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현하거나, 과학적․객관적 근거 없이 ‘피부장벽 개선’과 같은 표현을 광고에 사용했다.
이 밖에 모든 조사대상 제품에서 히드로퀴논․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 성분과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3개 제품은 알부틴을 2% 이상 함유하는 제품에 표시해야 하는 주의사항을 표시하지 않고, 1개 제품은 ‘기능성화장품’ 표시를 누락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유하고, 소비자에게는 SNS에서 광고하는 화장품을 구입할 경우 확인되지 않은 품질과 효능을 강조하는 광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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