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8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연구원 개원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경남연구원의 미래 30년을 선도하게 될 주요 이슈와 주제별 진단을 통해 경남의 미래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완수 도지사, 김진부 도의회의장, 김병준 전 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박준 도의회 기획행정 위원장, 백태현 도의원, 유동훈 전국시도연구원 협의회장이 함께 참석했다.
박 도지사는 이날 경남연구원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경남의 도정 발전과 도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마상열 연구전략실장 등 3명에게 표창패를 직접 수여했다.
박 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경남연구원은 지난 30년간 지자체의 역량을 한껏 높이며 지방자치를 한 단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해왔다”며 “경남의 새로운 재도약과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싱크탱크로서 큰 역할을 계속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부용 경남연구원장은 “경남연구원은 30년의 디딤돌 위에서 미래 100년의 도전을 시작할 것”이라며 “경제와 일자리, 과학기술을 비롯한 전 영역에서 경남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념식 이후 경남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6개 분과로 나눠 진행된 세미나에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세미나 주제는 △도전과 도약, 경남경제의 담대한 구상 △미래도시 경남 디자인 △경남의 지방시대 선도를 위한 분권방안 △혁신성장과 기술주도 생태계 조성 △이제는 경남시대, 문화관광으로 전개 △행복한 도민, 선진 복지보건 구상 등이다.
경남연구원은 1992년에 개원해 경남도와 전 시군이 공동으로 출연한 공공정책연구기관으로 지역의 자치역량과 정책 기획을 지원하고, 도민들의 행복한 삶을 선도하는 정책을 개발하는 경남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2022년 식품·의약품 분야 숙련도 평가 ‘양호’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2022년 식품·의약품분야 시험·검사기관 숙련도 평가’에서 전 항목 ‘양호’ 판정을 받아 우수한 시험·검사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숙련도 평가는 식품·의약품 분야 시험·검사기관의 검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 확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매년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민간검사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평가항목은 식품·의약품 분야 12개 항목(상반기 6개 항목 및 하반기 6개 항목)으로, 연구원은 식품 분야 8개 항목(소브산, 벤조피렌, 마그네슘, 구리, 유전자변형식품, γ-HCH, β-엔도설판, 세균수)과 의약품 분야 1개 항목(안식향산), 화장품 분야 2개 항목(에틸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옥토크릴렌), 위생용품 분야 1개 항목(메탄올) 등 4개 분야 12개 전 항목에서 최상위 수준의 '양호' 판정을 받았다. 연구원은 2023년에도 식품, 의약품, 위생용품 등 지속관리가 필요한 검사항목에 대한 숙련도 평가에 참여할 예정이다.
하강자 보건환경연구원 식약품연구부장은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2022년에도 식품·의약품 분야 검사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전문성과 공신력을 갖춘 검사기관으로서 경남에 안전한 식의약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가족의 행복 위한 든든한 동행 이어갑니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022년 한 해 임신·출산 사회적 지원 강화, 부모와 아이가 만족하는 보육환경 조성, 청소년 활동 기반 마련, 여성 경제활동 지원 등을 통해 도민이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출산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경남 1호 공공산후조리원 개원(’22.6월) △공공산후조리원 취약계층 감면료 도비 35% 지원 △모든 출생아에게 첫만남 이용권 200만 원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방문서비스 지원대상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에서 기준중위소득 150% 초과까지 도 예외 지원 확대 △난임시술비 지원횟수 최대 17회에서 21회로 확대 △분만취약지역 대상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을 추진했다.
도내 첫 공공산후조리원은 민간 산후조리원이 없어 인근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출산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6월 밀양에 개원했다. 현재까지 67명의 산모가 이용했으며, 가동률은 70%에 달한다.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저소득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이용료의 35%를 도비로 지원해 25명의 이용자가 1,400여만 원 정도의 혜택을 받았다.
올해 첫 시행된 첫만남 이용권은 출생아 당 200만 원을 1만 775명(10월 말 기준)에 총 216억 원 지원했으며,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출산가정만 이용할 수 있었던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소득 구분 없이 도내 전 출산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6,344명의 산모가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지원 받을 수 있었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도 소득과 관계없이 아이를 원하는 모든 부부에 최대 21회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확대해 2022년에는 7,095건을 지원했다.
산부인과가 없는 분만 취약지(의령, 산청, 함양)에는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통해 산전 진찰, 부인과 검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조사 결과 98%가 만족하는 등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2023년에도 임신·출산 지원정책의 문턱을 더 낮춰 모든 출산가정이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도내 첫 공공산후조리원의 안정적인 운영과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운영비 5억 8,100만 원 중 1억 1,600만 원을 도비로 지원할 계획이며, 취약계층의 이용료 감면 혜택을 35%에서 70%까지 높이기로 했다.
출산가정에서 산후도우미 서비스 이용 시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가정에는 본인부담금의 90%까지 지원하는 ‘경남형 산후조리비 지원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산부인과의 의료서비스도 이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고령 임산부의 정밀기형아 검사까지 확대한다.
향후에도 경상남도는 분만취약지역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출산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분만산부인과 설치 의사가 있는 산부인과 대상으로 분만산부인과를 지속 설치할 계획이며, 2023년도에는 도 자체사업으로 사천시 분만산부인과를 우선 설치해 운영성과 분석 후 추가 확대 설치한다.
민선8기 도정과제인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도 기존 권역별 3개소(밀양·진주·거창) 외 민간산후조리원이 없는 시군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임산부 교통비 지원, 고령 임산부의 정밀 기형아 검사비 지원, 신혼(예비)부부 건강검진 지원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 지원 신규 시책을 지속 발굴해 도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임신과 출산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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