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박완수 도지사)는 지난 12일 오후 2022년 임도평가 결과 최우수 시군으로 선정된 거창군 북상면에서 ‘2022년 임도시설 현장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학교수, 산림기술사, 환경단체 등 임도전문가로 구성된 임도타당성평가위원들과 각 시·군 임도업무 담당자, 시·군별 임도 주요 시공자 등 50여 명의 임도 실무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우수 시공사례 및 임도에 대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여 시·군별 업무 담당자와 시공자들의 전문성 확보 및 기술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심각한 기후변화로 산불이 대형화되고 발생시기가 점점 길어지고 있어 울창해진 산림으로의 접근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산불 예방·진화를 위한 임도의 중요성은 날로 증가되고 있지만, 한편으로 환경훼손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어 이번 토론회에서는 산림재해 안정성과 친환경적인 임도 설치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토론이 펼쳐졌다.
임도는 산림경영기반시설로서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산사태 및 산불예방 진화 등 산림재해예방에도 기여하는 등 그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경남도의 임도는 산림경영에 필요한 기본임도 밀도인 6.8m/ha의 60% 수준인 4.26m/ha 에 불과한 실정이다.
경남도는 임도밀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23년도에도 17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간선임도 65.9km 작업임도 17.8km 등 총 83.7km의 임도 신설과 구조개량 20km, 보수 182km 및 58명의 임도관리원을 투입해 임도를 쳬계적으로 보수 및 관리해 나갈 계획이며, 2024년부터는 임도를 통한 산불의 효과적인 예방과 진화를 위하여 산불예방임도를 시·군별로 설치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를 바탕으로 2023년 임도시설 사업추진 시에도 임도 시설의 안전성과 친환경성에 최선을 다해 임도의 효용성을 높이고 임도가 산림경영기반시설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산사태 및 산불예방 진화 등 산림재해 예방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농산물가공연구회 연말총회 열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이 육성하고 있는 우리농산물가공연구회(회장 박재연)는 경남도 내 가공사업 발전 도모 및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구성된 가공연구회의 연말총회를 열고, 올 한해 가공연구회의 활동을 되짚어 보고 다음 해의 가공연구회를 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13일 오전 10시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관 대강당에서 열린 연말총회는 우리농산물가공연구회원 60명 정도가 참석한 가운데, 올 한해 우수하게 활동한 가공연구회원의 사례 발표와 2023년 운영방향에 대해 다양하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재연 우리농산물가공연구회장은 “올 한해에도 우리농산물가공연구회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함께 성장하는 연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석주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은 끊임없이 배우고 발전을 위한 길을 걸어가는 회원들을 격려하면서 “이 자리를 빌어 올해를 되돌아보고 내년의 가공연구회를 이끌어가는 방향을 논의하시는 만큼 내년에는 우리 도내 가공사업장을 대표해 더욱 선도적으로 앞서나가는 가공연구회가 될 수 있도록 발전적인 논의를 많이 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17개 시·군 67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운영 중인 우리농산물가공연구회는 2004년에 처음 조직됐으며, 회원 역량강화, 가공기술정보의 제공 및 공유, 박람회 참여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올해 가공연구회는 5월 정기총회에 이어, 7월 6회차로 진행되는 온라인 콘텐츠 제작교육, 9월 제주도의 우수 가공사업장 현장견학을 추진했다.
#정부양곡 재고조사 및 보관실태 점검 실시
경남도는 12월 9일부터 20일까지 정부양곡 재고조사 및 보관실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부양곡 재고조사는 양곡의 정확한 재고량 파악으로 양곡 수급계획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관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착오와 부정 유출 등의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여 양곡관리 업무의 효율향상을 도모하고자 매년 상․하반기 실시한다.
하반기 조사는 11월 30일 기준이며, 도내 18개 전 시·군, 창고 313개소, 20만 1,986톤을 대상으로 한다. 도는 정확한 조사를 위해 도, 시·군,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조사반을 편성해, 창고주 입회하에 양곡보관대장의 수량과 실제 재고를 대사하고, 정부양곡안전보관지침에 따른 양곡품질 유지 여부, 보관창고 파손 여부 등의 안전보관 준수사항 이행 여부도 동시에 확인한다.
도는 점검 결과에 따라 관리가 부실하거나 품위 변질 우려가 예상되는 양곡은 우선 출고시키는 등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즉시 시정조치 요구하고, 재고량 부족, 양곡 부패·충해 등의 중대한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신고함과 동시에 현금변상 등 엄정한 조치를 통해 양곡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서양권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수시 지도·점검과 안전보관 교육을 통해 정부양곡의 부정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안전보관에 총력을 기울여 정부양곡의 품질유지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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