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미애 김해시의원 SNS에 “미나 의원 힘내요” 논란 일자 글 삭제…연이은 시의원 막말에 ‘국민의힘 공천 책임론’
16일 국민의힘 소속 이미애 김해시의원은 자신의 SNS에 “(김)미나 의원 힘내요. 파이팅. 유족 외엔 사과하지 말기”라고 적었다. 이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성명을 통해 “이 의원의 막말은 개인의 일탈이 아닌 국민의힘 정체성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며 “10·29 이태원 참사의 트라우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생존자와 희생자 유족에 위로를 못할망정 2차 가해를 주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파문이 커지자 이미애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어 이 의원은 기자 등에 보낸 글에서 “김미나 의원이 지금 심적으로 힘들어 하고 있을 건 분명하기 때문에 힘내라는 뜻이며, 힘내서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는 뜻이었다”며 “‘유족 외엔’ 이란 말은 김미나 의원의 댓글에 유족 아닌 분들도 있다고 하니, 정치적으로 선동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문제는 이념을 떠나 상처받은 국민에게는 분명히 사과해야 할 것이다. 저 역시 국민 한 사람으로 상처 받은 한 사람이다. 정치적 발언이 절대 아니었으니 오해 없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김미나 의원과 이미애 의원은 모두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두 시의원의 막말성 게시물이 논란이 되면서, ‘국민의힘 공천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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