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여성친화도시 지정심사 결과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지정 기간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다.
시는 2011년 여성친화도시 최초 지정(2012~2016년, 1단계) 이후 2017년 재지정(2017~2022년, 2단계)을 거쳐 올해 세 번째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받은 것으로 올해 여성가족부가 지정심사 기준을 기존의 단계별 승급제(1·2·3단계)를 폐지하고, 협약 갱신제로 변경하면서 평가지표 변경 및 지정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여성친화도시 지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지난 10년간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예산을 꾸준히 늘리는 한편 여성친화도시사업 전담인력 배치, 관리직 여성공무원 확대, 위원회 양성참여율 제고 등을 통한 여성친화도시 추진체계를 확립하고, 시민참여단과 여성친화도시 사업 수행기관·단체들과의 민·관 협력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특화사업 발굴과 정책들을 다양하게 추진해 왔다.
올해는 여성친화도시 2단계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을 목표로 변경된 지표에 따른 △성평등 추진기반 구축 △여성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증진 △가족친화(돌봄)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를 위한 필수사업과 대표사업 적극 발굴해 추진하는 등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을 위해 총력을 다 했다.
특히 대표사업으로 △양성평등정책(여성친화도시) 추진실적을 반영한 통합성과관리 및 우수부서 포상제도 운영 △경상남도 최초·유일 ‘직장맘지원센터’ 운영으로 여성의 노동권 및 모성 권리 보호, 경력단절 예방, 일·가정 양립 직장문화 환경 조성 △시민참여단 모니터링을 통한 안전취약지역 선정 및 개선 △작은도서관을 돌봄 거점공간으로 활용한 돌봄 사업 확대 △지역사회 여성 역량강화를 위한 여성친화도시 거점 공간 ‘함성’(함께 성장하는 공간)을 조성·운영하고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앞으로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와 돌봄 및 안전 증진을 통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김해를 만들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신청한 40개 지자체 중 여성가족부 지정심사위원회 서면심사와 성과발표 평가를 거쳐 총 25개 지자체가 지정을 받았으며, 경남에서는 김해시와 사천시가 최종 선정되어 경남에는 총 7개의 지자체가 여성친화도시가 된다.
시는 2023년 1월 여성가족부와 여성친화도시 협약식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지속 발전 가능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을 더욱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서부보건소 신설
김해시가 내년 1월 김해시 서부보건소 개소를 위한 준비절차에 돌입했다. 서부지역(장유·진영·진례·한림)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편의를 제공하고 접근성을 좋게 하기 위해서다.
인구 56만명의 김해시는 그동안 1개 보건소 체계로 운영해 왔으며 이번에 ‘과’단위 서부건강지원센터에 건강증진과, 위생과 등 2개과 4팀을 증설해 김해시보건소와 동등한 ‘국’ 개념의 서부보건소를 신설한다.
서부보건소가 신설되면 신종 감염병 대응 등 김해시보건소에서만 총괄 운영했던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시민 호응도가 높은 기존 영유아 전문 건강지원센터의 장점은 더하고 젊은 연령이 많은 서부권 인구 구조를 감안해 개소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의견을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코로나 검사 등 일부 서비스를 위해 거리가 먼 김해시보건소까지 가야 했던 불편을 덜고 진영읍, 진례면, 한림면 보건지소와 더불어 지역주민들에게 더욱 촘촘한 공공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규제혁신 우수사례 道 경진대회 도 내 최다 수상 쾌거 ‘최우수, 우수’ 2관왕
지난 20일 개최된 경남도 주관 ‘2022년 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김해시(홍태용 시장)가 도내 우수사례 중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차지, 최다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2022년 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 수상 규제혁신 사례는 ‘쓰레기투기장인 폐선철로부지, 주민들을 위한 하모니 숲길로 재탄생’ 과제로 철도청과 농식품부의 사업 전제 요건에 충돌이 발생돼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2015년도부터 끈질긴 중앙부처 설득과 건의를 통해 규제를 허물게 된 사례다.
이를 통해 상습 쓰레기 투기장이였던 폐선철도부지가 도심과 농촌을 이어주는 숲길 산책로로 탈바꿈되어 시민들의 삶의 질이 올리는 한편, 진영읍 북쪽의 구도심과 남쪽 신도시를 관통하는 폐선철로로 인해 도시 균형 발전에 방해 요인으로 작용하던 지역 현안을 해결했다. 앞서 이번 사례는 지난 7월 ‘행안부 주관 적극행정을 통한 규제 애로 해소 우수사례’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외에도 주변 시세의 30% 수준의 값싼 임대료로 주거 지원하는 ‘가야이음채’ 사업추진 중 발생된 다양한 장애요인을 극복하고 저소득 고령자를 위한 안심주택 조성 사례가 ‘우수상’을 수상해 눈길을 모았다.
해당 사례는 저소득층, 만65세 이상이면서 거동불편 및 돌봄 필요자가 거주하는 주거단지에도 획일적으로 세대 당 1대의 주차기준이 적용돼 ‘건축허가 반려’라는 난관에 부딪혔던 것을 적극적인 부서 간 협의를 통해 불합리한 조례 개정(세대당 0.3대)을 이끌어 냄으로써 성공적으로 사업 추진한 사례다.
박진용 시 법무담당관은 “최우수상과 우수상 2관왕 수상 쾌거는 김해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규제개선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는 도내 전 시군의 규제개선사례를 1차 내부 심사와 2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규제혁신 분야 9건에 대해 발표 경합을 벌인 것으로, 김해시 최우수, 우수 외에도 경남도 투자유치단과 거제시 사례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탄소중립주간 캠페인 펼쳐
김해시는 지난 20일 외동 전통시장에서 김해시기후·환경네트워크 회원 20여명과 함께 일상 속 친환경 겨울나기 캠페인을 펼쳤다. 15~22일 탄소중립주간 행사의 하나인 이날 캠페인은 ‘올 겨울 온실가스는 끄고 탄소중립 실천을 켜요’를 주제로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겨울나기 생활수칙’을 집중 홍보했다.
친환경 겨울나기 생활수칙은 △따뜻하게 입고 난방 설정온도 2도 낮추기 △창틀과 문틈 바람막이 설치하기 △따뜻한 차 한 잔 내 컵으로 즐기기 △새것 같은 중고물품 나눠 쓰기 △대중교통·전기·수소차로 친환경 이동하기 △산불예방하고 탄소흡수원 보호하기 등이다.
온맵시 생활 실천을 위해 시장 방문객 중 내복을 착용한 시민과 탄소중립 초성퀴즈 이벤트 정답자에게 친환경제품을 증정했다. 이밖에 22일까지 김해시 페이스북·인스타그램·카카오스토리에서 ‘슬기로운 겨울생활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퀴즈 참여자 중 정답자 100명을 추첨해 김해사랑상품권(1만원)을 지급한다.
시 관계자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생활 속 작은 실천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기 바라며 탄소중립 생활 실천으로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의 온도는 높이고 지구의 온도는 낮추는 겨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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