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대비하는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도입기-발전·확산기-정착기’ 등 시기별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담은 ‘IB교육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로드맵을 통해 IB교육 도입의 궁극적인 목적을 실현하고 부산 교육에 대한 신뢰 회복과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먼저, 도입기(2023년~2024년)에는 △인프라 구축 및 제도적 운영 기반 조성 △초·중학교 대상 IB연구학교 운영 △교육공동체의 공감대 형성 △교원 역량 강화 등 IB교육을 위한 환경 조성과 구성원의 인식 확산에 힘쓴다.
발전·확산기(2025년~2027년)에는 IB교육 업무 및 제도 내실화, IB연구학교 운영 결과 분석 및 피드백 등을 통해 IB교육의 장점을 발전시켜 부산 교육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IB채점관과 IBEN(IB공식 전문가) 등 IB 전문 교원을 집중적으로 양성해 수업·평가 혁신을 위한 인력풀을 확대할 예정이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IBDP는 2024년부터 누적될 일반고 IBDP이수 학생의 국내 대학 진학 현황과 IBDP 이수 결과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검토해 2025년 이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발전·확산기에는 IB연구학교의 운영성과를 공유하고, 일반화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통해 부산형 IB교육 모델 개발의 기틀을 다지고, 공교육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신뢰도 제고에 노력한다.
정착기(2028년 이후)에는 도입기와 발전·확산기를 통해 기반을 다져온 부산형 IB교육 모델을 본격적으로 현장에 적용·안착시킨다. ‘IB교육’ 도입의 궁극적인 목적을 실현하고, 수업·평가의 혁신과 함께 성장한 교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산 교육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교육청은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기 전 ‘IB교육’ 도입을 위한 공감대 형성 및 기반 조성에 힘써왔다.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한 ‘부산 IB를 이야기하다’ 교육 포럼 개최, 교육전문직과 교사 대상 연수, 학부모 대상 공론화 마당을 순차적으로 진행해왔다. 지난 11월 7일 IBO와의 의향서 교환을 통해 ‘IB교육’도입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시교육청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초등학교 5곳과 중학교 2곳을 ‘2023년 IB연구학교’로 발표했다. 연구학교는 추가 모집을 거쳐 추후 최종 선정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IB연구학교로 선정되면 질문 기반 수업, 탐구 중심 교육활동, 서·논술형 절대평가를 특징으로 하는 IB 학교의 질 관리를 위해 수업과 평가의 혁신이 필수적이다. IB의 엄격한 학교 운영 매뉴얼과 수업·평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모든 교원이 IB 공식 연수를 참여해야 인증학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통해 교사의 수업·평가 전문성을 신장하고, 교사별 역량 격차를 줄여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세계적으로 신뢰를 얻은 IB의 채점 시스템을 활용해 자체적인 채점 시스템 구축과 채점관 양성도 가능해지는 등 공교육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IB와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이 달라 운영이 힘들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과 IB의 학습자상의 목표와 방향성이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고, 학습해야 할 교과군도 유사해 운영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IB교육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추후 부산형 IB 개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체계적으로 다져나갈 계획”이라며 “로드맵을 토대로 2023학년도부터 본격 도입할 ‘IB 교육’을 현장에 잘 정착시켜, 더 이상 인재들이 부산을 떠나지 않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교육 다모아 2.0 앱’ 서비스 개시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자녀의 학교 소식과 교육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주는 모바일 앱 ‘부산교육 다모아 2.0 앱’서비스를 23일부터 개시한다.
부산시교육청은 다모아 앱의 기능 개선을 위해 지난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을 통해 학부모들이 개선을 요구한 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지난 6월부터 새로운 버전인 ‘부산교육 다모아 2.0’ 업그레이드 작업을 실시해 왔다.
‘부산교육 다모아 2.0’의 주요 개선내용은 사용자별 맞춤형 메인화면 구성이 가능해졌으며, 통합검색·학교별/교육청 소식 분류·푸시알림 메시지 상세내용 제공 등이 있다. 특히 앱 사용자는 관심 정보에 대해 알림 설정을 하면 자녀의 학교 소식, 학부모연수, 견학 체험, 공연행사, 교육뉴스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맞춤형 알림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앱은 12월 23일부터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폰)나 앱스토어(아이폰)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기존 앱은 12월 30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부산교육 다모아 앱은 지난 2018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해 그동안 누적 다운로드가 28만여 건에 달하는 등 부산 학부모의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불공정·불합리한 제도 과감하게 개선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지난 16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별관 중회의실3에서 하윤수 교육감과 교육청 공무원,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업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명하고 공정한 교육행정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정책간담회는 부산시교육청과 국민권익위원회가 함께 ‘공무원 채용’, ‘설계공모 제도’, ‘민원서비스’ 등 교육행정 분야의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국민권익위원회는 △공무원 채용비리 관련자 조치 규정의 공백 해소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 방안 △시험주관 기관장과 주관부서 공무원 등 시험 평가위원 배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방공무원 채용 분야 개선안에 대해 설명했다.
부산교육청은 건축물 설계공모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심사위원 인력풀을 86명에서 192명으로 대폭 확대했고,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심사위원 자격 검증 후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심사위원을 선정해 공정성을 높일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설계공모 모든 과정에 감사담당공무원과 시민감사관 참관 △심사과정 유튜브 생중계 △설계공모 전용 홈페이지 구축 등 투명성을 강화해 나갈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국민권익위원회는 부산교육청의 제도를 충분히 반영해여 설계공모 제도개선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교육수요자들과 소통하는 부산교육 실현을 위해 국민신문고, 국민생각함 운영 현황도 점검했다. 부산교육청은 국민신문고 민원서비스 평가 시 처리부서의 애로사항을 반영한 현실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민원서비스 만족도 제고를 위해 타시도의 우수 민원응대 사례를 소개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이번 정책간담회에서 논의한 정책들이 교육행정 현장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모두가 공정하게 꿈을 이뤄가는 ‘희망 부산교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방공무원 599명 인사발령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2023년 1월 1일자 지방공무원 정기인사를 지난 20일 발표했다. 인사발령 대상은 승진 167명, 전보 201명, 신규임용 37명 등 총 599명이다.
이번 인사는 내년 3월 예정된 조직 개편과 연계하기 위해 인사요인을 최소화했다. 원칙 있는 인사, 능력과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사에 중점을 두고 민선 5기 교육감 공약사항과 주요 정책 추진에 적합한 인사를 발탁했다.
승진 인사는 교육행정, 사서, 전산, 공업, 시설, 보건, 시설관리, 운전, 건축운영 등 다양한 직렬에서 능력을 발휘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승진자는 3급 1명, 4급 3명, 5급 13명, 6급 이하 150명이다.
3급은 노장석 총무과장이 해운대도서관장으로 승진하고, 4급은 허수인 북부교육지원청 행정과장이 관리과장으로, 강준현 계약담당이 지원과장으로, 성소연 평생교육담당이 정책기획과장으로 승진했다.
전보인사는 전보점수제와 기관(부서)의 특성, 개인의 직무능력, 희망지, 주거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4급 이상 간부급 인사는 성과와 직무능력을 고려해 현안과제 해결능력과 다양한 교육정책을 적극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를 배치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앞으로도 부산교육청은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원칙을 바탕으로 교육 현장과 소통하면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사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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