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따르면 김 씨는 한국보건의료국가시험원이 최근 발표한 이번 시험에서 280점 만점에 280점을 획득, 일반대 25개교를 포함한 전국 50개 대학에서 응시한 2917명 중에서 1등으로 합격했다.
김 씨는 수석의 비결로 학과의 우수한 임상실습 협약기관과 프로그램을 꼽았다. 재학기간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의 강의가 비대면으로 진행돼 실습이 부족했고, 실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대학병원으로 목표로 삼았고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나가 임상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배우며 방향성을 정하는 큰 계기가 됐다.
전공 교수들의 꼼꼼한 국가고시 특강은 시험 준비기간 동안 든든한 버팀목이었고, 임상 경험이 많은 교수들의 전문적인 이론과 다양한 기술, 노하우를 접하면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또 ‘카데바 실습’, ‘보건통합교육’, ‘실험동물기술원 교육’ 등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공 지식을 넓혀 나갔다.
김 씨는 졸업 후 임상현장에서 심화한 학업을 이어나가기 위해 영어는 필수라고 생각했다. 많이 사용되는 의학용어를 마스터하기 위해 국제교류원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맞춤형 OET’ 과정에 참여하는 한편 토익을 공부해 975점대 고득점도 이뤘다.
이와 함께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우들과 강의실에 남아 튜터링을 진행했다. 국가고시에 나오는 문제 유형을 분석하고 출제률이 높은 부분을 중심으로 개념 설명과 문제 풀이를 반복한 결과 튜터링에 참가한 학생 모두 고득점으로 합격했다.
전국 수석의 꿈을 이룬 김명희 씨는 “주변에 많은 도움 덕분에 전국 수석의 꿈을 이룰 수 있었고, 특히 부모님의 헌신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대학병원에 취업해 임상병리학에서 오류를 최소화한 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임상병리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미국 임상병리사 MLT 자격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1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대구보건대학교 임상병리학과는 김명희 씨를 포함해 9년 동안 김유림(2022년 졸업), 김신욱(2020년 졸업), 이승민(2019년 졸업), 정영숙(2016년 졸업), 이경환(2015년 졸업)씨 등 6명의 전국 수석자와 3명의 차석자를 배출했다.
이와 함께 재학생 210여명이 국가고시에 응시하는 대과임에도 96%의 높은 합격률을 달성하는 등 보건계 명문 학과로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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