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완은 검찰이 아닌 반효정을 찾아가 무릎을 꿇었다. 그는 "차 사고가 났지만 유 대표님 목숨 줄은 붙어있었어요. 차 사고와 별개입니다. 누군가 호흡기를 떼어냈다고 생각한 적은 없으세요? 전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반효정은 "대체 누가 내 새끼를"라고 소리쳤고 한지완은 "그자가 진범입니다. 전 차 브레이크 고장내라고 지시한 죄 밖에 없다구요. 생각해보세요. 당시 전 이루고자하는 걸 다 얻었는데 왜 죽이려 했겠어요"라고 말했다.
반효정은 "주세영 너 왜 그런 짓까지. 그런데 민성이 죽이지는 않았다?"라며 물었다.
이에 한지완은 "포인트는 그거라구요. 찾으려면 제대로 찾으시라구요. 잊지 마셔야 할 게 또 있죠. 제겐 회장님 아킬레스건이 꽤 있습니다. 감옥에 가도 혼자 가지 않아요. 차라리 절 죽이시는게 나을 겁니다. 결정 잘 하세요 회장님"라고 말했다.
이후 한지완은 제 발로 검찰을 찾아가 자수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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