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규 의장, 아세아택시 소속 ‘대구로택시’ 운행 체험
- 이만규 의장 "시민들 소리 청취 위해 택시 운행 지속 진행할 것"
[일요신문] "의장이 아닌 택시기사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가감 없이 들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이 최근 '대구로택시'를 운행을 끝내고 밝힌 소회이다.
이만규 의장은 "시민들의 현장 이야기를 어떻게 의정활동에 접목할 것인지 고민해,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력 복원을 위해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택시업계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대구로택시'가 초반 열풍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역기업들과 마일리지 적립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마련되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약속했다.
25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만규 의장이 대구시내 전역을 아세아택시(남구 중앙대로32길 3) 소속 '대구로택시'를 운행하며, 택시 근로자의 고충 사항을 몸소 체험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었다.
경기침체로 어려워진 택시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체험하고, 시에서 시행 중인 '대구로택시'의 적극 홍보을 위해 추진됐다.
'대구로택시'는 지난달 22일 전국 최초로 출범한 공공택시 '앱'이다. 한 달 동안 가입대수가 대구택시의 50%에 가까이 육박하는 등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대기업 택시 앱의 독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택시업계에 실질적이 도움이 되고 있다.
시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으로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의장은 택시 이용 시민들의 시의 교통정책뿐만 아니라 시정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고, 시민들의 안전과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한 교통신호등, 도로안전표지판, 이정표 등 교통시설물이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도 꼼꼼히 파악했다.
특히, 택시 운행 중 점심시간에 기사식당을 찾아 택시기사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이들 근로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자리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나온 여러 의견 중 택시기사의 화장실 이용 애로점에 대해 공감하고, 칠성고가교 인근 화장실 개방 문제는 바로 관련 부서에 전달해 조치하도록 당부했다. 다른 검토가 필요한 의견은 추후 보완해 조치하기로 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영업용 택시 일일체험 운전에 따른 택시비 수입 전액을 회사에 납입하고, 운행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만규 의장은 지난 2021년 6월 경제환경위원회 소속 위원일 당시 지역의 민심을 살피고 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택시면허증을 취득했다. 이번 '대구로택시' 운행을 위해 설명절 연휴 전인 18~19일 대구시교통연수원에서 신규채용자 교육(총 16시간)을 받았다.
이만규 의장은 "다양한 시민들의 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택시 운행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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