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인공은 격투기계의 악동으로 불리는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명승사자로 불리는 헤비급 챔피언 명현만. 실제로 연락처조차 모르는 두 사람이 '지옥법정'에서 3년 만에 첫 대면 하게 됐다.
과거 권아솔의 도발을 시작으로 욕설이 난무했던 이들이 SNS 공방전을 벌인 건 이미 격투기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사건이다. 하지만 그 전말이 자세히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심지어 권아솔은 어디에서도 밝히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최초 공개하며 변호인단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또 이날 '지옥법정' 또 다른 주인공은 올해 2월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예비부부다. 예식장의 버진로드를 밟고 설레는 새 출발을 해야 할 이들이 법정으로 발걸음을 한 이유는 다름 아닌 스킨십 문제다.
1년 넘게 키스하지 않는 것은 물론 손조차도 먼저 잡아주지 않는다는 예비 신랑을 향해 은지원은 "그럴 거면 왜 결혼하자고 옆구리 팍팍 찌릅니까"라고 분노하며 격한 공감을 표했다.
예비 신랑의 변호인단은 강하게 항변하며 요즘 가장 핫한 화제의 인물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 원장(a.k.a. 꽈추형)까지 증인으로 불러냈고 이에 질세라 예비 신부의 변호인단이 예비 신랑의 숨겨져 있던 진실을 공개해 법정 분위기를 술렁이게 했다.
한편 '지옥법정'은 현실 속 크고 작은 갈등을 겪는 출연자들과 연예인 변호인단이 한 편이 되어 공방전을 벌이는 '대국민 한풀이 재판쇼'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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