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군에는 오지마을 곳곳을 누비는 부부의 만물 트럭이 있다. 없는 거 빼고 다 있다는 부부의 만물 트럭은 외출이 쉽지 않은 산골 어르신들을 위해 달린다.
대형 마트가 들어서면서 원래 슈퍼마켓을 운영했던 부부의 장사는 점점 기울었고 큰 빚을 지게 되었다고 한다. 스트레스 속에 애숙 씨가 신경성 위암에 걸리면서 위기가 또 한 번 찾아왔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 부부가 할 수 있었던 건 미처 처리하지 못한 슈퍼마켓 물건을 트럭에 싣고 달리는 일뿐이었다고. 처음에는 빚을 갚기 위해 어르신들의 이동식 마트가 되었지만 16년의 세월이 깊어지며 자신들의 어머니같이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게 되었다.
부부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만물 트럭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위해 주 6일 물건뿐만 아니라 정(情)도 가득 싣고 달린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오래도록 어르신들을 만나고 싶다는 부부.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애숙 씨의 무릎 관절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 애숙 씨는 매일 큰 트럭을 오르내리다 보니 당연한 일이라 여기며 참아왔단다.
남편 병철 씨는 자신 때문에 늘 고생만 해온 아내의 건강 적신호에 미안한 마음이 커져만 간다. 언제나 튼튼한 다리로 만물 트럭을 타고 달릴 것 같았던 애숙 씨. 오래 달려온 만큼 재정비가 필요한데 과연 애숙 씨는 건강을 되찾고 다시 달려볼 수 있을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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