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가 수해복구 기간 잠시 멈췄던 재능봉사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 4일, 지역 곳곳에서 파란색 포스코 봉사활동 조끼를 입은 직원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지난달 20일 포항제철소가 수해 복구를 성료 하며, 직원들이 하나 둘 다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정상 조업 체계가 완성되며 모처럼 마음 편한 주말을 맞은 포항소 직원 101명은 1월 28일과 지난 4일, 봉사활동에 펼쳤다.
6일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목공예 봉사단'은 기계면에 위치한 목공방에서 해도 지역 차상위 계층 청소년에게 전달할 책상과 책장을 제작했다. 2019년 창단한 목공예 봉사단은 매주 토요일마다 지역 저소득 가정 및 아동센터에 필요한 가구를 직접 제작, 기증하고 있다.
목공예 봉사단 관계자는 "가구를 조립하고 다듬는 과정은 손이 많이 가지만, 직원들은 책상을 보고 기뻐할 아이들을 생각하며 입춘의 늦추위도 녹일 뜨거운 열정으로 제작에 임했다"고 전했다.
뜨거운 열정은 해도동에 위치한 포항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 25년이라는 유구한 전통을 가진 '사랑의 붕어빵 재능봉사단'이 붕어빵 만들기 행사를 다시 시작한 것.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한 봉사단원과 복지관 이용객들은 붕어빵을 주고받으며 이야기 꽃을 피우기도 했다.
한 어르신은 "거의 매주 보던 얼굴을 못 보니까 참 보고싶었다"면서, "수해 복구 다 하고 이렇게 무사히 다시 만나니 더 반갑다. 1년은 못 볼 줄 알았는데, 정말 고생이 많았다"며 다독였다.
한 봉사단원은 "수해 복구 기간 동안 많은 시민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으며, 지역사회가 제철소를 향해 보내주는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그 사랑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더 빨리 봉사활동을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목공예, 붕어빵 봉사단 외에도 포스코 직원들은 포항 지역에서 43개 재능 봉사단을 운영하며 다양한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기준, 3000여명의 임직원이 11만여 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올해 20주년을 맞는 포스코 봉사단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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