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를 받고 도착한 곳은 서울의 한 체육관. 이곳에 파워리프팅 계의 레전드가 나타났다는데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 사이 작은 몸으로 바벨을 들어 올리는 한 남자가 있다.
자기 체중의 3.5배에 달하는 바벨을 지고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모습인데 체급에 한계는 없다는 오늘의 주인공 정지훈 씨(29)다.
파워리프팅이란 바벨을 들어 올려 그 무게를 겨루는 스포츠로 스쾃,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 세 종목의 합산 기록으로 순위를 매긴다. 보통 총합이 500kg을 넘으면 실력자라 인정받고 체급이 낮을수록 무거운 무게를 들긴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키는 160cm에 몸무게는 59kg인 지훈 씨의 최고 기록은 무려 572.5kg에 달한다. 주인공 체급에서 이 기록은 국내 기준 불가능에 가깝다. 알고 보니 주인공은 지난 아시아 국제 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인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특히 스쾃 부문에서는 아시아 신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는 실력자란다.
주인공이 파워리프팅을 시작한 지는 어느덧 3년째. 그동안 일주일에 4회, 한 번에 4시간씩, 스스로 정한 루틴을 지키며 연습한 덕분에 이런 독보적인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단다. 그리고 요즘은 몇 달 후 열릴 세계대회를 위해, 더 강도 높은 훈련과 식단 관리까지 하고 있다는데.
파워리프팅을 시작한 후로 과거에는 콤플렉스였던 작은 키를 장점으로 여기게 됐다는 주인공. 그는 어쩌다 파워리프팅을 시작하게 된 걸까. 그리고 본인의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기 위한 그의 도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지훈 씨의 열정 넘치는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365일 말과 함께하는 할아버지도 출연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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