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공과대학 어울마루에서 이경희 작가의 초대 개인전 ‘산책, 꽃과 나무 사이를 거닐다’(1. 6.~3. 31.)가 열리는 가운데 산업시스템공학부 전차수 교수(63)가 그림과 어울리는 시를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어울마루는 2017년 공과대학에서 교직원과 학생, 방문객들의 회의, 휴게, 문화 교류를 위해 만든 공간이다. 어울마루 갤러리에서는 3개월마다 새로운 작품 전시를 여는데 이번 전시는 20번째 기획전이다. 어울마루 전시를 기획하는 큐레이터 이은희 작가는 개인전 13회를 비롯해 한국미협과 경남수채화협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중견 작가로 진주에서 ‘꽃삶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이경희 작가는 경상국립대(구 경남과기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그룹전에 6회 참가했으며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책’이라는 타이틀로 꽃과 나무에게서 배운 지혜와 겸허함을 그림에 담아냈다.
전차수 교수는 봄의 전령인 ‘매화’를 재미있는 시로 써 입학하는 공과대학 학생을 환영하는 의미를 담고, ‘나무’라는 작품에서 사물을 대하는 공학자의 창의적 시선과 감각적인 언어로 예술의 기본 지향점인 ‘새로움’을 시도했다. 이는 공학과 문학이 별개가 아님을, 창의력을 동원하면 공학도도 시를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보여주려는 전차수 교수의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숨겨져 있다.
전차수 교수는 중소기업 계약학과 석사과정인 기계시스템학과의 학과장을 맡고 있으며, 대학원 기술경영학과(MOT)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최근에 ‘창의성 전도사’로 많은 강의와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제너럴바이오(주)-한국생명공학연구원 기술이전 계약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산학협력단(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 정재우)과 제너럴바이오㈜(대표이사 서정훈, 정석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은 2월 9일 가좌캠퍼스 산학협력단 기술비즈니스센터 회의실에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상국립대 강필순 기술비즈니스센터장, 박선종 성과확산실장과 기술비즈니스센터 관계자, 항노화신소재과학과 정은주 교수 그리고, 공동연구기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수용 박사, 김형철 박사, 수요기업인 제너럴바이오㈜ 박철오 본부장, 정종훈 팀장, 허정 대리 등이 참석했다.
제너럴바이오㈜는 2007년 설립된 사회적기업으로, 기능성 원료와 바이오 신소재 물질을 개발하며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활동을 인정받아 미국 비영리단체 B-Lab에서 인증한 ‘B Corp(Benefit Corporation)’ 인증을 획득했다.
제너럴바이오㈜가 이번에 이전 받는 기술은 경상국립대 정은주 교수가 연구한 ‘전립선 비대증 치료 및 예방 효과를 갖은 천연 추출물’에 관한 기술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 유도 전립선 비대증 동물 모델을 이용한 효능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립선 비대증 주요 바이오마커인 PI(Prostate Index)를 개선하는 효과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 증식에 작용하는 5-알파환원효소(5-alpha reductase)의 발현과 전립선 조직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DHT) 생성을 감소시키는 등 전립선 조직 비대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술은 현재 특허 등록(등록번호: 제10-2232718호)과 특허협력조약(PCT) 출원이 완료됐으며, 앞으로 한시적 식품 원료 및 전립선 건강 개별인정형원료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이전은 경상국립대의 기술사업화 플랫폼인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지원(BRIDGE+) 사업(교육부 지원)과 대학기술경영촉진(TMC) 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의 협업으로 성사됐다.
박철오 제너럴바이오 연구소 본부장은 “세계 전립선 비대증 시장은 2021년 108억 달러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 2026년에는 141억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쏘팔메토 열매 성분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 경상국립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해 전립선 건강에 유효한 제품을 상용화함으로써 남성 전립선 건강을 위한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최상호 센터장은 “생명연은 다양한 바이오 분야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어 앞으로도 경상국립대와 제너럴바이오㈜를 포함한 기관 및 기업들과 협업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연구성과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기업이 성장하고 도약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필순 센터장은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 사업과 대학기술경영촉진(TMC) 사업을 통해 고도화된 기술이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협업으로 열매를 맺은 이번 기술이전은 경상국립대가 지향해야 할 기술사업화 방향과 일치한다”며 “특히 한국생명공학연구원와 함께한 결과이기에 바이오 분야 대표 전문기관과 상생에 힘쓰는 국가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역할뿐 아니라, 경상국립대 특성화 분야인 바이오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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