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가 집회 참석 협조 요청 했다'는 내용 문자 보낸 단체…"착오였다" 인정
- 포항시, 사실 아님 적극 해명했지만…근거 없이 보도돼
[일요신문] "포항시는 범대위의 서울 상경집회와 관련해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다."
포항시가 포스코지주사 이전 관련 집회 개입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 아니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10일 시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 지주사·미래 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의 서울 상경집회에 포항시가 개입하고 있다고 일부 언론사들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보도는 지역의 한 보훈단체가 오는 14일 예정된 범대위의 서울 상경 집회에 회원 참여를 독려하는 과정에서 '포항시의 간곡한 협조요청이 있었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는데, 일부 언론사는 이를 근거로 추가적인 사실 확인도 없이 시가 개입하고 있다고 단정적으로 보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는 해당 단체의 사무국장이 착오로 보낸 것으로, 정정 문자까지 회원들에게 발송했다는 것이 포항시의 설명이다.
시는 또 "특히 시 담당과장이 기사 게재 전 해당 언론사에 이러한 사실과 함께 범대위의 서울 상경집회에 시가 전혀 개입하지 않았음을 충분히 설명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항시는 지난해 포항시-포스코 간 합의 이후 지속해온 시와 포스코 상생협력 TF의 원활한 운영과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범대위 측에 공문을 통해 상경 집회 등 과격한 활동의 자제를 요청하는 등 언론사가 주장하는 관제집회가 아닌 오히려 중재자 역할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정정 보도 요청 등으로 사실을 바로 잡고 앞으로도 사실과 다른 언론 보도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