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진주시 매일 새벽 4시가 되면 진주중앙시장에는 새벽시장이 열린다. 그리고 시장 한쪽에 자리한 작은 가게도 새벽 4시 30분이면 불을 밝힌다.
이곳은 장패순 할머니(72)가 36년째 운영하고 있는 커피가게로 새벽부터 장사를 준비하느라 추위에 꽁꽁 언 상인들의 몸과 빈속을 따뜻하게 채워주고 있다.
보통 점심, 저녁 시간에 바쁜 다른 가게들과 달리 오전 7~8시에 가장 바쁘다는 할머니의 커피가게. 그 이유는 각종 커피와 차는 물론 어묵, 라면, 토스트 등 분식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새벽 시장 상인과 손님들의 아침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36년간 매일 새벽 4시에 출근해 시장의 새벽을 깨우는 할머니의 커피가게를 만나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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