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옆집부자를 만나러 찾아온 곳은 충남 아산시. 허허벌판 도로 옆 덩그러니 위치한 한 중식당이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메뉴로 열악한 입지와는 무관하게 연 매출 6억의 대박을 만든 옆집 부자가 이곳에 있다.
과연 가게 입구는 북적북적 대박 메뉴를 맛보기 위해 몰려든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불타는 활화산을 연상시킨다는 독보적 비주얼 자랑하는 음식의 정체는 바로 콩나물을 산처럼 쌓아 올린 '콩나물 탕수육'이다.
높이만 무려 약 20cm에 달하며 남다른 비주얼 자랑하는 독특한 탕수육 모습에 너도나도 인증사진은 필수다. 아삭한 콩나물과 바삭한 탕수육 위에 매콤달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고.
놀라운 대박 메뉴를 개발한 명광재, 봉미자 부부. 평생 요리를 하며 살았지만 연이은 식당 폐업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는 생각에 심기일전해 눈으로 한번 입으로 한번 즐기는 색다른 조합의 메뉴를 탄생시켰다.
온갖 고난과 역경에도 묵묵히 버팀목이 되어준 아내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명광재 사장님. 아내는 감칠맛 나는 소스의 맛을 더해주는 제철 발효액을 직접 담그는 것은 물론 홀서빙부터 배달까지 힘든 내색 하나 없이 식당의 궂은일을 도맡았다.
그런데 1년 전 유방암 2기 선고를 받고 6번의 항암치료라는 난관을 무사히 통과했다고. 암 투병 이겨내고 항상 환한 미소로 반겨주는 스마일 부부. 서로의 은인이자 영원한 동반자로 함께해온 부부가 함께 일궈낸 칠전팔기 오뚝이 식당의 비밀노트를 파헤쳐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이색 별미가 한자리에 모인 인천 신기시장을 찾았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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