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겨냥한 안철수 “연포탕은 어디에 두고 단일화 정신 부정하는 치졸함 보이나”
안 후보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이상 당원들의 자랑스런 선택을 부끄럽게 만들지 말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21일) 합동연설회에서 김기현 후보는 20년 뿌리 당원임을 내세워 저를 공격했다. 오늘(22일) 인터뷰에서도 저의 과거 정치를 들어 아예 당을 해코지한 사람으로 규정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은 포용과 융합의 정당이다. 우리 당이 과반 이상의 의석을 차지했던 19대 총선을 보자”라며 “비대위를 이끌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님은 당의 확장성에 초점을 맞춰 승리를 거뒀다. 이자스민 전 의원이나 조명철 전 의원처럼 대한민국 밖에서 온 분들까지 적극적으로 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이룬 지금도 당의 확장성이 빛을 발하는 때이다. 태영호 의원님, 지성호 의원님은 북한 출신이다. 누가 감히 우리 두 의원님에게 북한의 DNA를 가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북한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잘 싸울 수 있는 것”이라고 이어갔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님, 최재형 의원님은 민주당 정권에서 임명되셨다. 그래서 문재인 정권의 실체에 대해 더 잘 알고 계신다. 나 또한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민주당의 실체와 싸워 승리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기현 후보는 우리 당의 장점인 포용과 융합을 부정하고 있다. 국민의힘에 더 어울리지 않는 당 대표는 누구일지, 당원들과 국민께서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며 김 후보를 비판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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